LGU+, CJ헬로 인수설에 시장 ‘흔들’
LGU+, CJ헬로 인수설에 시장 ‘흔들’
  • By 정세진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8.01.19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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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인수한다는 설이 돌면서 통신방송시장이 한때 크게 동요했다. 그러나 지난 18일 LG유플러스는 인수설에 대해 “케이블 TV 인수를 다각도로 검토중이나 현재까지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날 CJ헬로 최대주주인 CJ오쇼핑 역시 조회공시를 통해 “지분 매각을 추진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CJ헬로 역시 “현재 지분매각을 추진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으나 이를 인수, 매각에 대한 전면 부인으로 보기에는 다소 애매한 상황이다.

LG유플러스는 '미확정 공시', CJ오쇼핑과 CJ헬로는 '부인 공시'를 했으나 인수합병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엇갈린 양측의 입장에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와 CJ헬로가 인수합병 조건을 놓고 서로 ‘밀당’을 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단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LG유플러스가 CJ헬로와 딜라이브 등 MSO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15년 권영수 부회장 취임 이후, M&A에 적극적인 입장을 취해 오고 있다. 권 부회장은 취임 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법적 근거만 마련되면 케이블 업체 인수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이동통신과 인터넷TV 시장에서 꼴찌 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LG유플러스로서는 M&A를 통한 가입자 확보가 절실하다.

특히 CJ헬로나 티브로드 등 상위 사업자를 인수하게 되면 LG유플러스의 시장 경쟁력은 크게 확대되는 것이다. SK텔레콤의 CJ헬로 인수가 인가 불허를 받은 데 반해 3위 사업자인 유플러스는 독점 이슈에서도 자유롭다.

한편 CJ헬로의 경우 케이블 TV 사업이 이미 사양길에 접어든데다 CJ그룹에서 이미 한 차례 매각을 추진한 바 있어 매각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이들이 많다.

CJ그룹은 지난 215년 CJ헬로를 두고 MNO 역량 강화와 매각, 통신플랫폼으로의 전환, 경쟁사 인수, 제4이동통신 사업, 지분투자 등 다양한 구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에 LG유플러스에서도 CJ헬로 인수에 관심을 두었으나 인수 가능성이 높은 쪽은 SK텔레콤이었다. SK텔레콤과의 인수합병 계획이 무산된 후 CJ헬로는 OTT포털 플랫폼을 목표로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인공지능 투자도 진행중이다.

다만 CJ그룹으로서는 LG유플러스로의 매각을 쉽게 결정하기는 어렵다. CJ헬로는 유료방송 부문에서 2위, 알뜰폰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계열사이다. 게다가 케이블 TV 내에서는 여전히 경쟁력이 높으며 신사업 투자도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 보니 헐값에 넘긴다면 CJ그룹에게 큰 손실이 될 것이다.

LG유플러스와 CJ헬로의 인수설은 일단 ‘간보기’로 끝났지만, 향후 빅딜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보니 업계에서는 이들의 행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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