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최저임금 논란, 중소업체 다독이기 나서
정부 최저임금 논란, 중소업체 다독이기 나서
  • 정세진
  • 승인 2018.01.22 12: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 올해 5번째 현장행보에 나서면서 중소업체를 다독이기 위한 본격적인 지원책이 이뤄질지 주목되고 있다. 홍 장관은 지난 21일 인천에 소재한 수출기업 아주화장품과 피케이엘앤에스를 방문, 일자리 안정자금 제도에 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두 업체는 근로자 수 30인 미만 기업에 해당하며 중기부가 추진하는 수출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등 꾸준한 해외진출 노력을 기울이는 곳으로 꼽히고 있다.

아주화장품 관계자는 이날 “생산과 수출 확대를 위해 증원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상황인데 30인 이상을 고용하면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을 받을 수 없다”며 이에 대한 개선안을 건의했다.

일자리 안정자금이란 고용보험에 가입된 근로자(월급 190만원 미만) 한 명당 월 13만원 고용주에게 지원하는 제도로, 혜택 대상은 30인 미만 사업장이다. 다만 상대적으로 많은 인원이 필요한 공동주택 경비·청소원 고용 사업주의 경우 30인 이상이더라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홍 장관은 아주화장품의 건의에 대해 “일자리안정자금 3조원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기업 부담완화를 위해 마련한 제도”라며 “실제로 활용하는 데 있어 애로사항이 있다면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일자리 안정자금은 단순히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부담분을 정부가 보충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늘리는 기업들을 정부가 전폭 우대하는 데 목적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최저임금 인상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ㅇㄹ부의 지적에 대해 홍 장관은 “당장은 부담이 될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가계소득 증가와 내수 확대로 서민경제에 자금이 풍부해지면서 결국은 중소기업, 소상공인에게 혜택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자리 중심으로 개편한 중소벤처기업부 주요사업에 대한 설명도 이날 회동에서 언급된 부분이다.

올해부터 중기부는 수출을 포함한 5조8000억원 규모의 37개 중소벤처기업부 주요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 사업에서 많은 혜택을 받는 대상은 고용창출 기업과 일자리 안정자금 활용기업이 될 것이라는 게 홍 장관의 설명이다.

또 일자리 뿐 아니라 수출이나 연구개발(R&D), 자금 등에서 중소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 정부가 기업별 수요에 맞게 적극 보완할 뜻도 밝혔다. 한편 피케이앨앤에스 관계자는 “기술개발과제 지원내용이 단편적이고 획일적이며, 해외마케팅 지원도 해당연도밖에 안 된다”고 언급했으며 홍 장관은 “중장기 지원이 가능하도록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건의안에 수긍했다.

홍 장관은 지난 1일 경북 포항 죽도시장, 11일 서울 창신동 의료제조 소공인 특화센터, 13일 서울 청량리시장 화재 발생 현장 등을 방문했으며, 이번 방문은 홍 장관의 올해 다섯 번째 현장 행보다.

한편 중기부는 3조원으로 편성된 일자리안정자금을 중소업체들이 모두 쓸 수 있도록 지방중기청, 지자체, 공공기관, 협회 및 단체와 공동으로 홍보 전담반을 구성, 100만 곳에 이르는 사업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ABOUT
  • CONTACT US
  • SIGN UP MEMBERSHIP
  • RSS
  • 2-D 678, National Assembly-daero, 36-gil, Yeongdeungpo-gu, Seoul, Korea (Postal code: 07257)
  • URL: www.koreaittimes.com | Editorial Div: 82-2-578- 0434 / 82-10-2442-9446 | North America Dept: 070-7008-0005 | Email: info@koreaittimes.com
  • Publisher and Editor in Chief: Monica Younsoo Chung | Chief Editorial Writer: Hyoung Joong Kim | Editor: Yeon Jin Jung
  • Juvenile Protection Manager: Choul Woong Yeon
  • Masthead: Korea IT Times. Copyright(C) Korea IT Times,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