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단일팀 반대” 나경원 한국당 의원,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남북 단일팀 반대” 나경원 한국당 의원,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 이준성
  • 승인 2018.01.2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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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의원 BBK 관련 “어떻게 주어가 없다고...“ 나 의원 ”씹힐 일 한 것“
사진= 나경원 의원 홈페이지 캡처
사진= 나경원 의원 홈페이지 캡처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IOC)에 평창동계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에 반대하는 서한을 보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6년전에 북한팀 참가를 요청한 사실이 드러났다.

나 의원이 북한팀의 올림픽 참가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소속 자유한국당이 색깔론으로 평화올림픽 흠집 내기를 하고 있다는 여당의 주장과 맞물리면서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2012년 6월 당시 2013평창스페셜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이던 나 의원.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그는 당시 기자 회견에서 "북한에도 서한을 보내 참가를 요청한 상태"라며 "단순한 '희망'이 아니라 참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 SOI(Special Olympics Incorporate, 국제스페셜올림픽위원회) 차원의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20일 논평에서 "현송월이 오든 말든 관심이 없다"며 "오지 말았으면 하는 심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북측 대표단은 운동경기 선수 외에는 최소한이어야 한다”며 “시범단과 예술단 공연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 의원이 지난 19일 IOC에 남북한 단일팀 구성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낸바 있다. 자유한국당이 평창동계올림픽 단일팀 구성 및 한반도기와 관련, 연일 여당과 북한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나 의원의 과거 발언이 부각되고 있는 것.

이런 가운데 나 의원은 22일 '남북단일팀 반대를 북 올림픽 참가 반대로 호도하는 우원식 더민주 원내대표의 사과를 촉구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냈다.

나 의원은 자신이 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 조직위원장으로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호소한 사실을 밝히면서 "북한의 이번 올림픽 참가 역시 환영하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며 "올림픽 원칙에 입각해 북한선수단이 더 많은 종목에 참가하고, 더 많은 기회를 얻는 것에 적극 찬성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북 단일팀 반대를 극우 운운하며 폄훼한 우 원내대표의 발언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자신은 단일팀 구성을 반대하는데, 여당에서 북한의 올림픽 참가 자체를 반대하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는 것.  

나 의원은 남북한 단일팀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2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남북 단일팀 구성 및 한반도기와 관련, "국제사회 분위기와 맞지 않고, 지금 남북관계와 안 맞는 이벤트에 불과할 수 있다“며 ”스킨십이 아니라 이벤트이고 쇼잉이 되기 때문에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은 우리 선수들의 출전 기회를 박탈하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나 의원은 최근 과거에 했던 BBK 논란 발언으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나 의원은 지난 18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박영선 더민주 의원과 출연했는데, 박 의원이 “2007년도에는 나경원 의원님이 ‘주어가 없는 여인’으로 엄청 떴었다”고 지적하자 나 의원은 “꼭 그 얘기를 (지금 여기에서) 하셔야 겠냐”며 당혹스러워 한다.

박 의원은 물러서지 않고 “저 (그 얘기 듣고) 엄청 상처받았다. 저 여인(나경원 의원)은 어떻게 주어가 없다는 얘기를 할 수 있나”라고 꼬집었다.

그러자 나 의원은 “대통령의 말 습관, 언어 습관을 설명한다는 것이, 정말 씹힐 일을 한 것”이라며 서둘러 화제를 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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