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평창동계올림픽 ‘바가지 요금’ 논란, 작년에는...
신세계푸드 평창동계올림픽 ‘바가지 요금’ 논란, 작년에는...
  • 정세진 기자
  • 승인 2018.01.24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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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 호텔에서 장티푸스 발병, 당시에도 우려의 목소리 나와
지난해 7월 신세계푸드 최성재 대표(왼쪽)는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과 평창동계올림픽 케이터링 서비스 부문 공식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7월 신세계푸드 최성재 대표(왼쪽)는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과 평창동계올림픽 케이터링 서비스 부문 공식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케이터링 서비스 부문 후원사인 신세계푸드가 평창올림픽 ‘바가지 요금’ 논란으로 네티즌들의 공격을 받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음식 가격 책정을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책정한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논란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제주 장티푸스 사건으로 물의를 빚으면서 "평창 동계올림픽 후원사로서 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에 직면한 바 있다.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어느 네티즌이 올린 음식 사진이 화제가 됐다. 사진 속 음식은 평창올림픽 국제방송센터인 IBC센터 내 카페테리아 메뉴였다.

글쓴이가 1만1300원이라고 해서 소개한 메뉴는 오렌지 주스 1개와 굽지 않은 식빵 두 조각, 스크램블 에그에 베이컨 3줄이 전부였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숙박업소만 바가지가 아니다”, “1300원이 아니고 1만1300원이 맞는거냐”며 비난하는 댓글을 올렸다.

해당 카페테리아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케이터링 서비스 부문 후원사로 선정된 신세계푸드에서 운영하는 곳이다. 카페테리아 메뉴가 논란이 되자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언론에 “문제의 식당은 고객이 원하는 단품 메뉴를 취향에 맞게 골라 취식하는 곳”이라고 해명했다.

본지에는 “해당 카페테리아에는 다른 좋은 메뉴들도 많다. 소비자가 (논란의 메뉴를) 선택했을 뿐”이라며 해당 메뉴에 대한 개선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또한 “(논란에 대해) 조직위에 물어 보라”고도 했다. 

그러나 평창올림픽 관련 다른 시설이 제공하는 급식도 가격 대비 질이 떨어진다는 제보가 속속 나타나면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한 매체에 따르면, 평창올림픽 시설에서 근무한다는 한 관계자는 식판 없이 스파게티와 돈까스, 김치와 밥이 일회용기에 담긴 식사를 사진으로 공개했다.

유부된장국 한 그릇이 함께 나온 이 메뉴의 가격은 8000원이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올림픽 관련 시설 근무자들 상당수는 부실한 식단과 비싼 가격 때문에 단체 급식 이용을 꺼린다고 한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음식값이 비싸다는 지적에 대해 “조직위원회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책정한 가격으로 역대 대회에서 판매된 식음료 가격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평창올림픽조직위와 IOC가 음식가격을 ‘책정’했다고 하더라도, 해당 메뉴를 접하게 될 외국 방송사 관계자들에게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 주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6월, 제주 서귀포칼호텔에서 1급 법정 전염병인 장티푸스 발병으로 인해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같은 해 8월 발표된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식중독의 원인은 칼호텔 내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구내식당이었다.

신세계푸드는 해당 논란들에 대해 올림픽조직위와 IOC의 규정을 따랐을 뿐이라고 해명에 급급해 할 것이 아니라 메뉴 개발 및 선정과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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