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신규사업 가속화, 한국기업 입찰.사업수주 기회
캐나다 신규사업 가속화, 한국기업 입찰.사업수주 기회
  • 정연수 특파원
  • 승인 2018.01.2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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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국제공항 확장, 그린 인프라 구축 프로그램 2단계 가동, CPTPP 개정안 최종 합의, 마리화나 합법화 등 신규사업 가속화

지난해 처음으로 이용객 수 2400만명을 돌파한 밴쿠버 국제공항(YVR)이 최근 확장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공항 확장 과정에서는 통상 신규 공사와 물품 구매사업 등이 활발히 이뤄지므로 우리 기업들에게도 수주 기회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YVR은 관광객 증가로 신규취항 항공사와 운항노선이 크게 늘며 북미 지역의 허브공항으로 도약하고 있다. 
에어 캐나다의 경우 지난해 이용고객 수가 전년대비 8.4% 증가했으며 아시아 노선에서는 13%, 유럽은 평균 91%의 승객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YVR을 운영하는 주체는 비영리 기관인 캐나다 공항공사(Vancouver Airport Authority)로, 수익은 모두 공항운영과 발전을 위해 재투자하고 있다. 

YVR이 갖는 경제적 효과는 약 165억달러의 경제활동과 정부세입 14억달러, 2만4000개의 일자리 창출 등이다. 
‘2037년 장기발전계획 프로젝트’에 따르면 YVR은 2020년 이용객 수 목표인 2500만명을 2900만명으로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항공기 도착 장소를 터미널 대신 별도 구역에 마련하고 승객은 버스로 운송하는 RSO(Remote Stand Operation) 시스템을 확대, 건설비용은 낮추고 운영효율은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해서는 해외 여행객의 입출국 절차 및 소요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셀프 체크인’ 사용을 늘릴 것이라고 공항 관계자는 전했다. 캐나다 공항공사는 이와 같은 신규 사업에 향후 3년간 17억 달러를 투자해 오는 2020년까지 D터미널 확장 및 출입 게이트 신설, 냉난방과 전기 백업 시스템을 담당하는 CUB 건설 등을 마칠 계획이다. 그밖에도 빗물 이용시설과 전기자동차 충전소, 자동 안내장치 등의 편의시설도 공항 확장사업에 포함돼 있다.
  

캐나다 그린 인프라 구축 프로그램 2단계 가동, 입찰 참가자격 검토 후 사업참여 가능

캐나다 정부가 국가 차세대 청정에너지 기술 업그레이드와 시장 활성화 기반 마련을 위한 Green Infreastructure Program 2단계를 가동한다. 정부에서는 시범기술개발 및 적용, 지역사회 확산, 지속적 연구개발 등에 투자할 계획이며 총 5개 프로그램에 대한 사업의향서(EOI)와 제안서 접수를 진행 중이다. 그 중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 구축사업(EVID)에는 향후 4년간 총 3000만 달러, 프로젝트 당 최대 500만 달러의 정부 예산이 지원된다. 

브리티시콜롬비아주를 비롯한 서부 캐나다 지역에서는 이미 지난주부터 입찰 서류를 받고 있으며, EOI 제출기한은 2월 8일까지이다. 전기차/가스차/수소차 충전소 설치 사업에는 총 8000만 달러, 프로젝트당 최대 500만 달러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접수기한은 3월 22일까지이다. 

스마트그리드 기술 적용 확대 예산은 1억달러로 오는 3월 4일까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주택/에너지 빌딩 효율성 제고사업은 1억8200만 달러의 예산이 배정돼 2월 21일까지 서류를 받는다. 또 상업적으로 판매가 가능한 신재생에너지원 포트폴리오 확대에는 예산 2억 달러가 지원되며 2월 11일까지가 서류 접수 기간이다. 해당 사업 참여에 대한 세부사항은 홈페이지 www.nrcan.go.ca 에 나와 있다. 캐나다 해당사업 관계자는 한국기업들도 공공사업 입찰 참가자격을 검토한 후 컨소시엄 형태의 사업참여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 CPTPP 개정안 최종 합의, 韓 자동차·전자 등 수출경쟁력 유지방안은
  
캐나다가 구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개정안에 최종 합의해 빠르면 3월 중 서명을 진행할 예정이다. CPTPP에는 캐나다를 비롯해 호주, 브루나이, 칠레, 일본, 말레이시아, 멕시코, 뉴질랜드, 페루, 싱가포르, 베트남 등이 가입돼 있다. 개정안의 주요 쟁점은 노동과 환경, 역내 원산지 규정, 지적재산권, 분재해결 절차 조항에 대한 보완 및 수정이다. 

이번 CPTPP 개정안 합의는 캐나다의 아시아 시장진출을 위한 교두보 마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특히 세계 3대 경제규모를 가진 일본시장이 열린 것에 대한 캐나다 당국의 기대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캐나다의 대미 무역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시점에서, 현지 중소기업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CPTPP 개정으로 인해 중국 등 비회원국 역내시장 참여 확대가 강화되는 등 무역자유화 기조가 강조될 것으로 통상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캐나다의 주요 수혜품목들은 농업과 임업, 수산업, 축산업 등이며 자동차의 경우 비수혜품목에 해당한다. 개정된 CPTPP안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역내 자동차 부품조달 비중을 기존 35%에서 45%로 높여 비회원국의 수출길을 열어주게 된다. 이번 개정으로 인해 CPTPP 시장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에게는 주력 수출산업인 자동차와 전자, 섬유 등의 수출경쟁력을 유지하는 방안이 중요한 숙제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화…경쟁과열 우려 캐나다 마리화나 시장 규모 57억달러 

오는 7월 캐나다에서 기호용 마리화나가 합법화되면서 글로벌 대형 브랜드들의 진출로 인한 경쟁 과열이 우려되고 있다. 캐나다의 마리화나 시장 규모는 57억달러로 1960년대 이후 연평균 6%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합법화 이후에는 공급과잉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2018년 현재 캐나다 내에서 소비되는 마리화나의 90% 이상이 비의료용, 즉 불법 흡연 목적이기 때문이다. 

지난해의 경우 비의료용 마리화나 소비인구는 약 4900만명에 이르며 생산 규모는 비의료용이 46억달러, 의료용이 4억달러로 큰 차이를 보인다. 캐나다산 마리화나의 소비량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2017년 기준 54억 달러로 이중 수입액이 3억달러, 수출액은 12억달러에 이른다. 

구매 연령층을 보면 25세에서 44세가 가장 많으며 최근 45세~64세 연령층 소비가 급격히 증가했다. 한편 캐나다 내 마리화나 가격은 1989년을 정점으로 공급과잉이 이어지면서 하락 추세에 있다. 1961년 g당 평균 5달러 선에 거래되던 마리화나는 1989년 12달러까지 올랐다가 지난해에는 7.5달러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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