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또 다시 급락… 버블 경고 이어져
비트코인 또 다시 급락… 버블 경고 이어져
  • 정세진 기자
  • 승인 2018.02.06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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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자들도 비관론에 무게

 

가상화폐 시장에 다시 먹구름이 드리우면서 세계 각국의 투자자들이 버블을 경고하고 나섰다. 5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전일 비트코인 가격은 8000달러(약 872만원) 밑으로 떨어졌으며 전체 가상화폐의 시가총액은 24시간만에 600억달러가 증발했다.

월드코인인덱스에서 한국 시간으로 자정께 비트코인 가격은 744.037달러, 이더리움은 740.318달러, 라이트코인은 131.164달러에 거래됐다.

가상화폐 가격 정보 사이트인 월드코인인덱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41분 현재(한국시간) 비트코인은 744.037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과 라이트코인은 각각 740.318달러, 131.164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8000달러 선 밑으로 내려앉은 것은 지난해 11월 24일, 지난 2일 두 차례이며 주말 동안 9000달러를 회복했으나 다시 8000달러를 밑돌고 있다. 가상화폐가 다시 하락하기 시작한 이유로는 각국의 규제강화가 지목되고 있다. 중국의 경우 가상화폐와 관련된 모든 웹사이트를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금융위기 예방을 위해 국내 뿐 아니라 해외 가상화폐 플랫폼도 제거하는 등 강력한 규제안을 예고했다. 이는 일부 투자자들이 중국 내 가상화폐 거래소 운영이 중단되면서 홍콩이나 일본 등지에서 투자를 계속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아룬 제틀리 인도 재무장관도 “가상화폐는 법정통화가 아니며 결제수단이 될 수 없다”고 전했다. 오는 6일 미국 상원 청문회에서는 가상통화 현안이 다뤄지며, 다음 달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도 가상통화 규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가상화폐 규제에는 각국 정부 뿐 아니라 글로벌 대형은행들도 나서기 시작했다. 영국 최대 로이드뱅크의 경우 4일 자사 신용카드의 가상화폐 겨레를 금지할 방침을 밝혔다.

가상화폐 구매 금지에 동참하는 로이드뱅크 소속 은행들은 뱅크오브스코틀랜드, 핼리팩스, MBNA 등이다. 미국에서도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를 비롯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등이 신용카드를 통한 비트코인 거래를 금지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은행들까지 가상화폐 규제에 나선 이유는 거품이 서서히 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까지도 가상화폐 시세는 일시적으로 하락했다 반등하는 패턴을 거듭했으나 이제는 다시 급등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대세다.

경제학자나 글로벌 투자자들도 가상화폐 거품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지난 2일 “인류 역사상 가장 큰 버블인 비트코인이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도 “가상화폐의 가격 폭락과 관련해 거의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가상화폐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튼튼하며 지금이 저가매수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가상화폐 투자자 커뮤니티에서는 “1년 후 계좌를 열어볼 것”이라는 이들이 적지 않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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