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2조 넷마블, 글로벌 기업 구상은
연매출 2조 넷마블, 글로벌 기업 구상은
  • 정세진 기자
  • 승인 2018.02.07 1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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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업계에서는 최초로 연매출 2조원을 달성한 넷마블게임즈의 방준혁 회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방 회장은 지난 6일 서울 신도림 쉐라톤호텔에서 열린 연례 기자 간담회(NTP)에서 “지금은 사업 영역을 적극 확대해야 할 시기”라고 전했다.

그동안 넷마블게임즈의 성장을 이끈 부문은 모바일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승부수가 제대로 빛을 발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이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모바일 MMORPG(다중사용자역할수행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이 전 세계적으로 흥행하면서 2조4248억원 매출의 기폭제가 됐다.

이는 전년 대비 61.6% 늘어난 수치이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2.9% 오른 5096억원, 당기순이익은 73.3% 뛴 4756억원을 기록했다. 넷마블은 모바일 게임에 집중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성장을 거듭, 2012년 2000억원대에 머물던 연매출을 이듬해 5000억원대로 끌어올렸다.

이어 2015년에는 1조원 매출을 돌파하는 등 연 60%를 넘는 성장세를 이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방 회장은 이 시점에서 더 이상 모바일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콘솔, PC게임, 융합게임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해 2020년까지 넷마블 매출을 연 5조원 규모로 키울 계획이다.

현재 넷마블은 첫 콘솔 게임인 ‘세븐나이트 스위치(가제)’를 개발 중이다. 이 게임은 인기 모바일 게임인 ‘세븐나이츠’를 닌텐도 스위치 콘솔을 이용해 즐길 수 있다.

콘솔게임 개발을 위해 방 회장은 호주의 모바일게임 ‘리틀 데빌 인사이드’를 만든 니오 익스트림의 지분 30%를 매입하는 등 공격적 투자에 나서고 있다. 또한 세븐나이츠, 스톤에이지, 모두의마블, 마구마구, 쿵야 등 넷마블의 핵심 IP를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것도 방 회장의 계획에 포함돼 있다.

넷마블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AI 게임 센터와 미국 내 AI 게임 랩 설립도 함께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방준혁 회장은 최근 떠돌고 있는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인수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빗썸 인수설에 대해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으나 암호화폐의 블록체인 기술 활용 가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현재 넷마블은 블록체인과 AI 회사들과 접촉, 제휴나 투자를 고려중이라고 방 회장은 덧붙였다.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해서는 “시간이 지나면 암호화폐가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면서 투기와 같은 부작용은 어느 정도 사라지고 순기능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전에는 거래하기 힘들었던 무형자산이 암호화폐와 연결되면서 거래가 가능해지고 발전도 함께 이루어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또한 블록체인 등 암호화폐 기술이 게임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근로시간 개선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이 나왔다.

방 회장과 함께 참석한 권영식 넷마블 대표이사는 “3월부터 직원이 자유롭게 근로시간을 설정할 수 있게 할 방침”이라며 “정해진 코어타임 5시간만 준수하면 되는 선택적 근로시간을 도입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권 대표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일하는 문화 개선에 노력해 왔으며 1인당 주간 초과 근로시간을 4.8시간에서 3.2시간으로 줄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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