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표준화 놓고 이통3사 경쟁 ‘본격화’
5G 표준화 놓고 이통3사 경쟁 ‘본격화’
  • 정세진 기자
  • 승인 2018.02.0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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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퀄컴 등 글로벌기업들과 제휴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평창동계올림픽 체험 복합문화공간 '광화문 KT 라이브사이트'에서 관계자들이 5G로 다각도 영상을 받아보는 '타임슬라이스'를 체험하고 있다/ KT 제공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평창동계올림픽 체험 복합문화공간 '광화문 KT 라이브사이트'에서 관계자들이 5G로 다각도 영상을 받아보는 '타임슬라이스'를 체험하고 있다/ KT 제공

 

5G 상용화 시기가 예정보다 빨라지면서 이동통신 기술 표준 적용을 놓고 KT·SKT·LGU+ 3사의 움직임에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당초 2020년이 목표였던 5G의 상용화는 2020년에서 2019년으로 1년이 당겨졌다.

5G 기지국과 단말기 개발은 국제이동통신표준화기구(3GPP)의 기술 표준 완성 후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표준 규격을 확정하게 되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동통신 3사는 이에 따라 시장 선점을 위해 삼성전자나 노키아, 퀄컴 등 글로벌 장비 제조사와 협력하고 있다. 시장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은 지난해 말 퀄컴, 에릭슨과 손잡고 스웨덴 에릭스 본사와의 5G 연결을 시연했다.

기지국과 단말은 세 회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것으로 초고속 데이터 통신과 반응 속도 0.001초 이내 초저지연 데이터 전송 등이 이뤄졌다. 현재 SK텔레콤은 5G 장비를 서울 을지로와 경기 분당 등 테스트필드에 설치, 국내 상용 환경에 맞게 기술과 장비를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7일 퀄컴, 노키아와 한국과 핀란드 사이의 5G 데이터통신 연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LG유플러스가 선보인 5G 융합 서비스로는 5G 주파수인 3.5㎓와 28㎓ 대역에서의 초고속 데이터 통신, 초저지연성 가상현실(VR), 비디오 게임 등이다.

여기에는 LG유플러스와 노키아가 함께 개발한 5G NSA 기반 상용 기지국 장비와 퀄컴 시험용 단말이 활용됐다. KT의 경우 지난 5일 삼성전자, 미국 버라이즌과 함께 슈퍼볼 경기가 열리는 미네소타주 US뱅크 스타디움과 한국을 실시간으로 연결했다.

KT는 또한 평창 NSA를 기반으로 한 5G 시범망과 일본 NTT도코모의 4G LTE망 간 데이터 로밍을 시연하기도 했다. 세계적으로도 각국 주요 이통사인 브리티시텔레콤(BT)과 EE, 도이치텔레콤, 엘리사, NTT도코모, 텔리아, 보다폰 그룹, 옵터스 등이 5G 기술 상용화 경쟁에 나서고 있다.

5G 시대의 네트워크 표준은 NSA(Non-Standalone)를 기반으로 한다. 세계이동통신표준화기구(3GPP)는 지난해 12월 4G LTE와 5G망을 융합, 하나의 네트워크처럼 활용하는 NSA를 국제표준으로 정했다.

따라서 5G로의 이동은 기존의 LTE망을 기반으로 5G 인프라를 구축해 가는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GPP는 올해 상반기 5G 1차 규격 표준화를 준비중이며, 글로벌 통신 및 장비 업체들은 3GPP가 정한 표준규격에 따라 5G 기지국과 단말 등을 개발하게 된다.

한편 오는 6월 3GPP는 SA(Stand alone) 기술표준을 완성할 예정이다. SA는 유무선망을 모두 5G로 활용하는 기술 표준으로 NSA보다 한 발 더 나아간 것이라 할 수 있다.

이통사들은 현재 NSA 기술 표준에 기반해 5G 시스템을 개발중이나 SA로의 이전도 이미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업계에서는 “5G 상용화가 이미 눈앞으로 다가온 만큼 경쟁도 점점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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