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 대우건설 인수 포기... 재매각 장기화
호반건설, 대우건설 인수 포기... 재매각 장기화
  • 이준성 기자
  • 승인 2018.02.0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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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혜·헐값 매각 논란을 일으킨 대우건설 매각이 결국 무산됐다. 산업은행에 대한 책임론도 거론되고 있다.

대우건설 우선협상대상자인 호반건설은 각종 논란 속에서도 최근까지 대우건설 인수를 강행했으나, 대우건설의 해외 부문 부실로 인해 8일 결국 인수를 포기했다.

호반건설은 이날 “대우건설 인수 절차를 중단 한다”고 밝혔다. 호반건설은 “대우건설 해외사업 부실 등 최근 발생한 일련의 문제들로 호반이 대우건설의 현재와 미래의 위험 요소를 감당할 수 있겠는가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했다”고 덧붙였다.

대우건설은 모로코의 사피 복합화력발전소 관련 기자재 문제가 불거져 지난해 4분기 실적에 3000억원의 잠재 손실을 반영, 지난해 영업이익이 고스란히 3000억원 가량 쪼그라들게 됐다.

관련업계는 호반건설의 인수 포기로, 산업은행의 대우건설 재매각 작업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애초에 호반건설이 단독으로 본입찰에 참여, 저가로 인한 흥행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온데다가 대우건설의 해외부분 부실이 드러남에 따라 현재로서는 새로운 매수자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

관련업계 한 관계자는 “호반건설의 대우건설 단독 본입찰은 현재 국내 건설업계의 상황을 대변하는 것”이라며 “대우건설이 특히 해외 부문에서 부실이 발생한 만큼 당분 새로운 매입자가 나타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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