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주 우본본부장, “집배원 근무시간 주 52시간 이내로 추진”
강성주 우본본부장, “집배원 근무시간 주 52시간 이내로 추진”
  • 이갑수 기자
  • 승인 2018.02.2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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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이상 고령자를 위한 실버택배 활성화”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

 

“열악한 집배원 노동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우정사업본부는 집배물류 혁신전략을 수립해 모든 집배원의 근무시간을 현재의 주 60시간 이상에서 52시간 이내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취임후 약 3개월이 지난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이 포부를 밝혔다. 강 본부장은 Korea IT Times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작년 한해 19명의 집배원들이 자살, 뇌심혈관질환, 교통사고등 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이러한 열악한 노동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최근 5년간 906명을 증원했으나 현재 7,300명이 주당 52시간을 초과 근무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는 "올해는 집배물류 혁신 전략을 추진하여 집배원들의 초과근무를 단축시키고 연가사용을 확대하므로써 삶의 질을 개선시키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강본부장은 “사고예방및 배달환경 개선을 위해 현재의 오토바이를 초소형 전기차로 올해 1,040대, 내년 4,000대, 2020년까지 현재 15,000여대중 10,000대를 단계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집배원의 업무량을 줄이고 지역사회에 공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강본부장은 또한 “65세 이상 고령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실버택배 제도를 활성화 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부산 우체국과 서울 광진구 우체국에서 시범적으로 전직 교사, 공무원등 65세 이상 고령자를 고용해 1인당 100개 내외우편물을 아파트단지에 배달하게 함으로써 월 100만원내외의 소득을 올리는 동시에 집배원의 업무량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게 됐습니다.“ 

제4차 산업혁명 대응 방안으로 그는 “인공지능, IoT등 첨단기술을 도입해 미래 물류시스템을 구축하고 글로벌 O2O(online to offline) 마케팅을 전개 하겠다. 이와 관련 지난 11월 전남고흥 득량도에 드론 배송을 시범 운영했으며 앞으로 도서 산간지역에 드론 배송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 본부장은 나주에있는 우정정보센터내에 Big Data Center를 이달중 발족시켜 하루 우편물의 물동량이 2,000만개에 이르는데 이에 대한 정보와  1일 2,000만건에 이르는 우체국 예금 보험관련 거래 행위를 수집 분석해 Big Data를 만들어 효율적인 집배업무와 스마트 금융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창의 혁신적인 우정서비스 발굴을 위해 해커톤(Hackathon, Hacker+Marathon)을 3월에 도입해 주기적으로 개최하고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신설을 통한 스타트업을 육성 지원하겠다“ 고 그는 말했다.

해커톤이란 물류 금융분야에서 좋은 아이디어있는 사람이 이를 제안하고 24시간 마라톤회의를 거쳐 마지막 30분에 심사를 거쳐 우승자(우승팀)를 선발해 선택된 좋은 아이디어를 실제 현장에 접목시키는 방안.

“총예산 4,390억원을 투입해 미래 금융기술을 선도할 금융기술기획과를 신설하고, 핀테크, 로보어드바이저, 블록체인등 차세대 금융시스템을 구축하고,  올해 840억, 내년 920억원을 들여 ICT, 인공지능 바이오기술등 지능정보기술 확보 유망기업에 벤처투자를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올해부터 '국민곁에 우체국이 있습니다' 라는 슬로건을 걸고 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우정사업본부 행복나눔 봉사단

 

이와관련, 강 본부장은 “우체국 작은 대학을 올해 100개 추진해 나가겠다“며 "우체국 작은 대학은 우체국 자원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민관이 협력하는 모델로서 작년 경주 안강우체국이 시범으로 65세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애플리케이션(앱)을 만들어 그분들에게 인생 자서전을 작성하게 해 설날이나 추석등 명절에 손자 손녀 친척들에게 앱으로 전달해주는것으로서 매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경주 안강우체국 작은대학은 최근 19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학사모를 착용한 졸업식도 열려 수료생들에게 졸업장이 수여됐다. 늦게나마 컴퓨터를 배워 손자에게 전자우편도 보낼 수 있게 됐다며 좋아하는 어르신도 있었다. 

강 본부장은 “우체국의 여유공간을 개방해 창업공간, 예식장 등 문화센터 등으로도 운용하고 지난해 57억원이었던 공익사업비를 올해 100억원으로 늘려 우체국의 지역사회 공헌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사회가 지역별, 연령별, 성별로 격차가 많은므로 이를 최대한 줄이는 방향으로 우정사업본부가 사회통합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약속의 말씀을 드립니다." 

강 본부장은 대구 능인고, 경북대 행정학과를 나와 1986년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들어왔다. 미국 시라큐스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ICT 강국, 한국'을 진두 지휘한 정보통신부 기획총괄과장, 미래 창조 과학부 융합정책관등 핵심보직을 두루 거치고 작년 11월 13일 9대 우정사업본부장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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