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엘리트국가 한국, 속도는 4위로 하락
LTE 엘리트국가 한국, 속도는 4위로 하락
  • 김민지 기자
  • 승인 2018.02.22 1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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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망에 비해 데이터 이용량 급증
사진= 오픈시그널 캡처
사진= 오픈시그널 캡처

 

IT강국으로 불리는 한국이 4G LTE 이동통신서비스 속도 세계 2위에서 4위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4G의 접근성 부문에서는 여전히 1위를 수성해 싱가포르, 노르웨이, 네덜란드, 헝가리와 함께 LTE 엘리트국가로 분류됐다.

글로벌 네트워크 품질조사 전문업체인 오픈시그널은 지난 21일 2018년 2월 기준 LTE 품질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LTE 평균속도는 40.44Mbps로 2017년 11월 46.64Mbps에 비해 감소했으며 순위 역시 2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국가별 LTE 평균속도 순위는 싱가포르가 44.31Mbps로 가장 빨랐으며 2위는 42.12Mbps를 기록한 네덜란드, 3위는 41.20Mbps의 노르웨이가 차지했다. 속도 하락의 원인으로는 제한된 네트워크 용량이 사용자들의 데이터 사용 급증을 따라잡지 못한 것이 지목되고 있다.

LTE를 이용할 수 있는 고속도로의 폭은 늘지 않은 데 비해 이용하려는 사람들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LTE 평균속도는 한국뿐 아니라 싱가포르와 네덜란드 등 상위권 나라들도 지난해 말에 비해 전반적으로 느려졌다.

1위인 싱가포르의 경우에도 직전 조사에서는 46.6Mbps의 속도를 기록했으나 이번에는 44.31Mbps로 떨어졌다. 다만 4G 접근성(가용성) 부문에서는 한국이 여전히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접근성이란 휴대폰 이용자들이 자국 영토 내에서 4G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범위를 가리키는 개념이다. 한국의 4G접근성은 97.49%로 2위인 일본의 94.70%를 앞서고 있다. 3위는 92.16%의 노르웨이가, 4위는 90.34%의 홍콩이, 5위는 90.32%의 미국이 차지했다.

직전 조사 때만 해도 접근성이 90% 이상인 나라는 한국과 싱가포르 2곳뿐이었지만 이번에는 5개국으로 늘어 각국 이동통신업체들이 접근성 향상을 위해 투자해 왔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조사는 오픈시그널이 세계 88개국을 대상으로 2017년 10월 1일부터 12월29일까지 500억개의 LTE 신호를 샘플로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오픈시그널은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글로벌 이동통신업계는 4G속도의 향상보다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4G를 이용할 수 있는 가능성에 주력하고 있다”며 속도보다 접근성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강조했다.

실제로 전 세계 이동통신사들 대다수는 속도보다는 접근성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조사 대상국 중 한국을 비롯해 속도 면에서 상위권인 국가들의 평균 속도는 감소했으나 접근성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또 한 가지 눈에 띄는 점은 미국의 LTE 속도 순위가 1.3Mbps로 62위에 그쳐 선진국이 반드시 통신강국은 아닐 수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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