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피자헛 ‘꼼수 마케팅’ 외신들 주목, 평창동계올림픽 열기에 찬물
한국피자헛 ‘꼼수 마케팅’ 외신들 주목, 평창동계올림픽 열기에 찬물
  • 이준성 기자
  • 승인 2018.02.2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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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연상시키는 '팽창' 단어 사용, 앰부시 마케팅 논란 무력화
사진= 래리브라운스포츠 캡처
사진= 래리브라운스포츠 캡처

 

한국피자헛의 ‘꼼수 마케팅’이 외신에까지 소개되며 평창동계올림픽 열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피자헛은 지난 5일부터 3주간 이른바 ‘팽창 투게더’ 프로모션을 진행중이다. 프리미엄 피자 주문 고객에게 치즈 토핑이나 콜라를 추가로 증정한다는 내용인데 ‘평창’과 비슷한 발음의 ‘팽창’을 이벤트 이름에 넣었다. 또한 승리를 뜻하는 손가락 ‘V자’ 모양을 넣어 ‘평창 승리’를 연상케 하고 있다.

‘평창’ ‘국가대표’ ‘승리’ ‘올림픽’ ‘응원’ 등 평창동계올림픽과 연관된 단어를 쓰지 않고도, 동계올림픽 특수를 노리려는 의도라는 지적이 나온다. 교묘한 수법으로 ‘앰부시(Ambush)' 마케팅 논란에서 빗겨 간 것.

올림픽 공식후원사로 올림픽조직위에 거액을 후원하는 공식후원사들과 달리, “잘 차리진 밥상에 숟가락 하나 얹은 격”이라는 비판이다.

올림픽조직위측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팽창’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 자체는 관련규정에 저촉된다고 할 수는 없다”면서도 “마케팅 추진 과정에서 대회 연계 마케팅이 되는 경우 엠부시 마케팅이 될 수다”고 경고했다.

외신들이 한국피자헛의 꼼수 마케팅에 주목했다. 100년 전통의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와 스포츠전문지 ‘래리브라운스포츠’는 최근호에서 한국피자헛의 꼼수 마케팅을 내용을 상세하게 보도했다.

매체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허가받지 않고 올림픽을 이용한 제품 광고 마케팅을 강력 차단하고 있다”며 “IOC는 올림픽 공식 후원사로서 비용을 지불하지 않은 채 하는 앰부시 마케팅을 자제해 달라고 여러 한국기업에 요구했다. 한국피자헛은 공식 후원사가 아니”라고 꼬집었다.

비록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측은 피자헛의 꼼수 마케팅 논란과 관련, 규정위반이 아니라는 유권해석을 내놓았지만, 한국피자헛이 소비자와 조직위를 기만하고 있다는 비판은 면키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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