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로또 논란 유진기업... 산업용재 소상공인 반발, 안팎에서 골머리
나눔로또 논란 유진기업... 산업용재 소상공인 반발, 안팎에서 골머리
  • 이준성 기자
  • 승인 2018.02.27 16:0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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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로또와 유진기업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소상공인들이 유진기업의 산업용재 소매업 진출을 결사반대하고 있어 유진기업이 안팎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유진기업 유경선 회장이 나눔로또의 최대 주주인데, 법원에서 뇌물죄 유죄를 선고받고 참가 자격을 잃으면서 논란의 씨앗이 됐다.

입찰 결격 사유가 발생하자 나눔로또측은 유진기업의 지분을 낮추는 대신, 지난 2016년 인수한 자회사 동양을 최대주주로 내세워 컨소시엄을 구성, ‘입찰 편법’ 논란에 불을 지핀 것이다.

이런 가운데 소상공인들이 유진기업의 산업용재 소매업 진출 저지를 위한 총력전을 펴고 있어 유진기업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국의 산업용재 소상공인 1000여명은 지난 1월 서울 여의도 유진그룹 본사에서 항의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레미콘이 주력사업인 유진기업이 외국자본을 끌어들여 오는 3월 서울 금천구에 초대형 산업용재·건자재 판매를 위한 전문마트를 열고, 전국에 약 100여개의 마트 개장을 준비 중이라며 “유진기업이 준비 중인 독산동 매장은 4,000여 업체가 밀집돼 있는 전국 최대 크기의 공구상가인 시흥 산업용품 전문단지가 입주해 있다. 이는 직접적으로 4000명의 생존뿐만 아니라 연관된 산업전체를 구렁텅이에 빠트리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3일에는 한국산업용재협회가 유진기업 규탄에 동참했다. 이들은 기자 회견에서 “유진의 파렴치한 실태를 고발한다”며 “유진이 주장하는 2%의 품목은 산업용재업계 90%의 매출을 차지한다. 유진은 이러한 내용은 숨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송치영 ‘대기업 산업용재 진출저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유진기업은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와 판매하는 품목이 다르다는 일관된 주장으로 현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유진기업측은 자사의 주요고객은 스스로 집을 꾸미기를 원하는 소비자가 자신이 필요한 인테리어 자재 등을 판매하는 DIY(직접제작) 중심의 일반 소비자이며 시흥공구상가는 대부분이 전문건축 및 인테리어업자(PRO) 중심의 고객이어서, 고객층이 다르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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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이정 2018-03-05 07:41:27
유진기업아 서민들좀 먹고살게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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