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연평균 15% 고도성장 자신감... 내년 매출 30조원대 진입
LG화학, 연평균 15% 고도성장 자신감... 내년 매출 30조원대 진입
  • 이준성 기자
  • 승인 2018.03.12 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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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부회장, “선제적인 변화와 과감한 투자, 혁신기술 개발”
LG화학 박진수 부회장이 기자 간담회를 하는 모습. 박 부회장은 LG화학을 세상에서 가장 큰 날개를 가진 새 알바트로스에 비유하며 "성장을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사진=LG화학 제공
LG화학 박진수 부회장이 기자 간담회를 하는 모습. 박 부회장은 LG화학을 세상에서 가장 큰 날개를 가진 새 알바트로스에 비유하며 "성장을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사진=LG화학 제공

 

LG화학이 신성장동력 분야 강화를 통해 2020년까지 연평균 매출 15% 이상의 고도성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LG화학 박진수 부회장은 지난 9일 충남 서산시 대산공장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부터 연평균 15% 이상의 고도성장을 통해 2020년 매출 36조4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에너지·물·바이오·소재 등 신성장동력 분야의 본격적인 성장을 통해 내년에는 사상 최초로 매출 30조원대에 진입하고, 그 다음해에 35조원대도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공표한 것이다.

연평균 15%의 성장은 2010년 이후 글로벌 화학기업들의 매출 성장률과 비교했을 때 매우 도전적인 목표라는 평가다. 실제로 2010년대에 들어서 다각화된 글로벌 화학기업들의 매출 성장률은 독일 바스프가 0.5%, 미국 다우케미칼 1.8%, 일본 미쓰비시화학은 1.8%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회사측은 “불확실해지고 있는 경영환경 속에서도 이처럼 도전적인 목표를 수립한 것은, 창립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만들어온 저력과 남보다 앞서 미래를 준비해온 차별화된 경쟁력이 바탕”이라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LG화학은 1947년 창립 이후 지난해까지 8만 5660배의 마법 같은 성장을 만들어 냈다”며 “특히 한국전쟁(1950년), 외환 위기(1977년), 글로벌 금융위기(2008년) 등 희망보다 절망이 앞섰던 시기에도 성장을 만든 저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LG화학의 매출은 창립 당시 3억원. 지난해에는 25조 6,980억원으로 증가했다. 박 부회장은 또 “환경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지만 이는 모두에게 같은 조건”이라며 “환경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선제적인 변화와 과감한 투자, 혁신기술 개발 등을 통해 LG화학만의 방식으로 반드시 성장을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또 향후 LG화학의 성장을 알바트로스(Albatross)에 비유하며 “세상에서 가장 큰 날개를 가진 새인 알바트로스는 아무도 날 수 없을 만큼 사나운 폭풍이 몰아치면 비로소 3미터가 넘는 큰 날개를 펼쳐 세상에서 가장 멀리, 가장 높게 비상한다”며 “환경이 아무리 어렵다고 해도 주변의 모두가 포기한다 하더라도 성장을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지= LG화학 제공
이미지= LG화학 제공

 

<>2018년, 고도성장 도약의 원년... 과감한 투자로 경쟁력 강화

이에 따라 LG화학은 올해를 고도성장을 위해 마지막 힘을 응축하는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근본적인 경쟁력을 강화키로 했다.

먼저 올해 시설(CAPEX)과 R&D에 사상 최대 금액을 투자 한다. 시설투자에는 전년대비 52%가 증가한 3조 8,000억원을, R&D에는 전년대비 22.2%가 증가한 1조 1,000억원을 집행한다.

이를 통해 ▲기초소재부문의 고부가사업 및 관련 원료 확보를 위한 신·증설 ▲자동차전지 분야 대형프로젝트 양산 대응 및 핵심 역량 확보를 위한 기반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소형 및 ESS전지 경쟁 기반 강화 ▲기능성 필름 및 수처리 RO(역삼투압)필터 등의 성장사업 육성 ▲고용량 양극재 제품 경쟁력 확보 등 핵심사업 및 신성장동력 분야의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인재도 대거 확충한다. 배터리 및 바이오 등 집중 육성 분야의 인재를 중심으로 전년대비 50%가 증가한 1,500명을 채용한다. 이와 함께, 안전환경 분야에 대한 투자도 대폭 늘리기로 했는데, 안전환경 분야에 지난해보다 100%가 증가한 1,400억원을 투자하고, 안전환경이 최우선 가치로 전사업장에 정착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LG화학은 약 10억원을 투자해 대산공장에 세계 최초로 석유화학 맞춤형 안전체험센터를 설립했다.

<>사업구조 고도화... 에너지·물·바이오·신소재 집중 육성

LG화학은 전례없는 투자와 인재 확충을 통해 사업구조 고도화 및 에너지, 물, 바이오, 차세대신소재 등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우선 ▲에너지 분야에서는 기존 배터리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혁신전지, 연료전지용 소재, 자동차 경량화 및 고기능화 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또 ▲물 분야에서는 세라믹 분리막 소재를 적용한 필터 및 차세대 수처리 기술 개발에 나서고 ▲바이오 분야에서는 유전자기술 연구, 혁신신약 분야 진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4차 산업혁명 관련 산업 등 새롭게 떠오르는 분야에서의 혁신 기술, 차세대 신소재 개발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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