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
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
  • 최성 교수
  • 승인 2018.03.12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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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책공업종합대학은 북한의 최고 명문 종합대학으로서의 공과대학이다. 줄여서 김책공대라고도 불리우며, 대학 이름의 유래는 김일성의 심복이었던 1951년 한국전쟁 가운데 사망한 김책을 기린다는 의미에서 왔다.

이 대학은 1988년부터 종합대학으로 변경되어 이공계학과 뿐만 아니라 다른 상업계 학과도 모집한다. 그러니 이 학교에서 배출되는 졸업생은 이공계 뿐만은 아니다. 

현재 만 명이상의 학생을 보유하고 있으며, 교수는 2천여 명. 연구소는 10개, 도서관 장서수는 60만 권, 그리고 부지는 40만 평방미터라고 한다. 북한의 엘리트중 엘리트가 모인 평양에 위치하며, 이 대학에 입학하는 사람들은 공과 분야에서 수재 중의 수재들만 입학자격이 주어진다. 이곳을 졸업한다면 북한 내부에서는 김일성종합대학 졸업생급으로 인정받으며, S급 공학자, 과학자, 연구원, 엔지니어 등으로 인정받는다.

북한도 유교 문화권이기 때문에 대학입시는 엄청나게 치열하며, 출신성분에서 결격사유가 없다면 명문대 졸업장이 곧 출세를 보장하기 때문에 비밀과외까지 존재할 정도로 엄청나게 공부를 열심히 한다.

최성 교수
최성 교수

다른 사회주의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북한도 공학교육을 중시했고, 이곳을 졸업한 사람들은 대부분 북한 체제를 지탱하는 전문가가 된다. 많은 수는 북한의 무기개발을 위한 연구원으로 일하며, 핵무기 연구에 종사하던 핵공학 전공의 연구원들은 안전 따위를 무시한 연구 때문에 백혈병이나, 기타 방사능 관련 병으로 사망한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러나 이 대학을 졸업하면 북한체제의 기술계 고위직으로서의 출세가 보장된다. 북한은 기술고시 같은 것이 없기 때문에 고위직은 출신성분과 함께 출신대학이 매우 중요시되며, 북한에서도 김책공대는 순수연구를 하는 김일성종합대와는 달리 응용과학의 전당이기 때문에 나와서 업적을 쌓으면 출신성분이 보통인 사람도 고위직으로 갈 수 있는, 출세길이 열리는 것이다. 대부분은 좋은 대우를 받는 북한의 여러 이공계 요직이 아닌 전문연구원으로 진출한다.

최근 이 대학은 인민경제의 자립성과 주체성을 강화하는 데 적극 이바지하는 수십 개 대상에 2016년도에는 400여 건의 과학연구 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높은 목표를 내세웠다고 한다. 대학이 수행한 연구사업의 한 사례로 "김책제철연합기업소에 달려나간 연구 집단은 우리 식의 산소열법 용광로의 시운전에서 제기되는 과학 기술적 문제들을 기동적으로 해결하여 지난해 1월 새해 첫 출선을 성과적으로 보장한 데 이어 많은 쇳물을 생산하는 데 크게 이바지하였다"고 언급하고 있다. 그러면서 국가통합전력관리체계의 전력관리 기술장치 운영, 평양 치과위생용품 공장의 치약배합 공정 등 이 대학 연구진이 산업현장에서 해결한 다수의 과학기술 문제를 소개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노동당 제7기 2차 전원회의에서 자력갱생을 통한 UN제재의 극복을 강조하며 과학기술을 '기본 열쇠'로 내세웠다. 이는 수입에 의존하지 않고 과학자들의 '역량'으로 핵심 산업현장의 기술적 난관을 돌파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그리고, 북한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김정수 부위원장도 "무엇보다도 인민경제의 자립성과 주체성을 강화하는 데서 나서는 과학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총력을 집중하게 된다"고 한다. 또한  '2.17과학자·기술자 돌격대'는 각지의 공장과 기업소 등에서 신기술 연구와 기술혁신 방안을 지원하는 과학기술자 조직으로, 공학계 교수 및 학자과 고급엔지니어들은 1970년대부터 오랜기간 동안 산업 현장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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