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원의 요금을 소비자가 추가 부담하는 결과 초래 지적
"카카오택시의 편법 요금인상을 반대한다.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요금인상을 불허하겠다.“
서울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낸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카카오택시의 유료서비스 계획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자신이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요금인상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카카오택시가 유료호출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했다. 웃돈을 주면 택시가 신속하게 오도록 하겠다는 취지”라면서 “제가 서울시장이 되면 이 제도 도입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이는 수천원의 요금을 소비자가 추가로 부담하게 되기 때문”이라며 “심야에 ‘따블! 따따블!’을 외치며 택시를 잡던 모습을 생각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택시기사 입장에서는 수천원의 추가 수익이 생기는 콜에 우선 응하게 될 것이고, 결국 신속 콜 이외의 콜은 점점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요금 상승 없이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을 유치하는 것이 신산업 모델인데, 택시를 못 잡는 고객의 약점을 활용해서 추가 부담을 시키겠다는 발상은 옳지 않다. 카카오는 이 서비스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카카오택시는 택시요금과 별도로 5000원정도를 더 지불하면 택시를 즉시 배정해주고, 2000원 정도를 더 내면 호출에 응할 가능성이 큰 택시를 연결해주는 등 부분 유료화 계획을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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