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MB측에 당선 축하금 전달, 사실 아냐”... 제보자 법조치 취할 것
오리온, “MB측에 당선 축하금 전달, 사실 아냐”... 제보자 법조치 취할 것
  • 김민지 기자
  • 승인 2018.03.19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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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그룹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당선 축하금을 전달했다는 한 방송사의 의혹 보도와 관련, “사실무근”이며, 의혹을 제기한 전직 임원에 대해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MBC ‘뉴스데스크’는 오리온의 한 전직 임원의 말을 인용, 오리온이 이 전 대통령 취임 당시인 2008년 축하금 명목으로 1억원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오리온은 16~17일 이틀간의 입장문에서 “(방송) 제보자는 2012년 4월부터 스포츠토토에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며 “검찰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혐의가 점점 밝혀지자 비자금에 대한 책임을 담철곤 회장, 이화경 부회장에게 전가했고, 자신의 주장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보강하기 위해 이 부회장과 십수 차례 통화하며 의도적으로 녹음을 했다”고 주장했다.

오리온은 또 “당시 제보자는 검찰에서 담 회장과 이 부회장에게 책임을 전가할 것이라고 압박을 가해 이 부회장에게 심적 압박을 느끼게 한 후 자신이 의도한 내용으로 녹음을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부회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일면식도 없으며, 당선축하금을 포함한 어떠한 명목으로도 금전을 요구 받은 적이 없다. 당연히 금전을 전달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오리온측은 또 제보자에 대해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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