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 전쟁 현실화, 한국기업의 기회
미-중 무역 전쟁 현실화, 한국기업의 기회
  • 김선무 칼럼니스트
  • 승인 2018.03.31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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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의 두 축인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현실화되고 있다. 미국이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에 대한 보복으로 600억 달러의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 상무부는 바로 미국산 128개 품목에 대해 30억 달러의 관세를 부과하며 반격에 나서고 있다. 세계 주요 증시는 급락했고 월스트리트저널은 "통제되기 어려운 통상전쟁의 공포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이번 무역전쟁은 중국의 최첨단 기술 분야의 초고속성장에 대한 미국의 "경제안보"를 지키기 위한 하나의 조치다.
그동안 값싼 노동력으로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었던 중국이 반란을 일으키고 있다.

스마트폰을 예를 들어보면 캘리포니아에서 디자인하고 중국에서 생산되는 애플에 화웨이, 오포, 비보의 약진이 눈에 두드러진다. 오포와 비보는 싼값이 아닌 고급기술에도 집중하고 있다.

중국은 제조 강국을 향한 '중국제조 2025' 계획을 통해 ‘메이드 인 차이나’에서 ‘크리에이트 인 차이나(Created in China)’로 전환 중이다. 제조 2025 프로젝트를 통해 2035년까지 중국의 경쟁력을 미국, 독일, 일본 수준으로 향상시키고 2049년 세계 1위를 차지하겠다는 야심을 가지고 있다. 중국은 첨단기술의 집약체라고 할 수 있는 우주산업에서 2014년에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계 3번째로 달 탐사 위성 착륙에 성공했다.

트럼프 정부의 "경제안보는 곧 국가 안보"라고 강조하는 미국의 이번 조치는 중국제조 2025를 정조준하고 있다는 파이낸셜타임스의 보도에 공감이 간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의 현실을 보면 간단치가 않다.

한국의 수출 의존도가  중국은 25%, 미국은 12%로  1위, 2위의 시장이다. 미.중 마찰로 시장이 축소된다면 우리로서는 중간에 끼어 어느 쪽도 선택하지 못하는 처지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다른 관점의 접근방식으로 보면, 미.중 무역패러다임의 변화는 한국기업의 기회일 수 있다. 미국은 앞으로 최첨단 제품의 중국 생산을 줄여나갈 것이고 이 기회를 한국기업의 위탁 가공생산으로 코리아 프리미엄을 획득하는것이다.

작년에 삼성전자는 시스템 LSI(비메모리 반도체)사업부 내에 있던 파운드리 사업팀을 사업부로 승격했다. 파운드리는 다른 기업이 설계한 반도체를 위탁 받아 생산하는 사업을 말한다. 삼성의 파운드리 사업은 세계 4위권이며, 이미 매출 5조원 이상으로 반도체 매출의 10% 수준선까지 확대되고 있다.

애플의 스마트폰을 한국의 삼성전자나 LG전자가 위탁가공 생산방식으로 제안할 시점이 왔다고 생각된다. 오래전 시장을 선점했던 노키아도 같은 핀란드의 엘코택에서 70%를 위탁가공생산방식으로 생산했다. 주방기기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이태리업체들은 시장 점유율 1위의 브랜드를 가지고 시장을 지배하고 있지만, 같은 공장에서 버젓이 다른 제2의 브랜드를 생산하여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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