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은 폴란드 공장에 약 1,100만 유로(약 140억원)를 투자, 광케이블 생산설비를 신규로 구축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전기차 부품 생산을 위해 매입한 폴란드 남서부 지에르조니우프시(市)의 공장 일부에 올 연말까지 광케이블 설비를 도입, 내년 4월부터 생산에 들어간다.
LS전선의 3번째 광케이블 생산 라인으로, 국내 전선업계 최초의 유럽 생산 거점이다. 폴란드 법인은 연간 약 300만 f.km(1파이버 킬로미터 : 광섬유 1심의 길이)의 광케이블을 생산하게 된다. 유럽 광케이블 시장의 약 7%에 해당하는 규모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글로벌 전선업체들의 텃밭이라 할 수 있는 유럽에 생산 거점을 마련, 납기를 단축하고 유럽의 경제 블록화를 대비, 현재 1~2% 정도에 머물고 있는 광케이블 유럽 시장 점유율을 1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2년간 LS전선의 유럽 시장 광케이블 매출도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 1분기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약 5,300만 유로(700억 원) 규모의 수주를 거두었다. 이는 2017년 유럽 시장 총 수주 금액인 500억원을 40%이상 상회하는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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