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률 11% 넘어…17년만에 최악의 구직난
청년실업률 11% 넘어…17년만에 최악의 구직난
  • 정세진 기자
  • 승인 2018.04.12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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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11일 3월 고용동향 세부내용 발표

 

3월 청년실업률이 11%를 넘어서는 등 우리나라가 17년만에 최악의 구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지난 11일 3월 고용동향을 발표했으며, 지난달 실업률은 4.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포인트 상승했다.

실업률은 2001년 3월 5.1%를 기록한 이후 3월 기준으로는 17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연령별 집계 결과 30대 실업률은 하락세를 보였으나 50~60대 실업률이 일제히 상승하며 전체 실업률이 높아졌다.

또한 구직활동을 가장 활발히 하는 20대 취업인구 중 상당수가 공무원시험에 응시하면서 취업준비생이 실업자로 전환된 것도 실업률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9급공무원 시험 응시자는 통계상 취업준비생이 아닌 실업자로 분류된다. 지난해 2월 초순에 실시됐던 국가공무원시험이 올해 3월로 옮겨지면서 청년실업률 증가로 이어진 것이다.

3월 15세에서 29세 사이의 청년실업률은 전년대비 0.3% 포인트 상승한 11.6%를 기록했다. 이는 2016년 3월 11.8%의 청년실업률 이후 2년 만에 최악 수준이다. 아울러 청년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고용보조지표3도 24.0%로 2년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반면 취업자 수는 2개월 연속 10만명대에 그쳤다. 통계청이 집계한 3월 취업자 수는 2655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만2000명 늘어났다. 취업자 수는 지난 2009년 3월 19만5000명 감소한 바 있으며 이달 취업자 수 증가율은 9년 이래 최저치이다.

통계청은 건설업 취업이 줄어들고 인구 증가폭이 예년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이 취업자 수 감소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3월 기준으로 전체 실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2만명 증가한 125만7000명에 이른다고 통계청은 덧붙였다.

한편 실업률 산정 시 포함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는 육아(-7만 2천명, -5.6%), 재학․수강 등(-7만 2천명, -1.9%), 심신장애(-1만명, -2.2%) 등에서 감소했다. 그러나 쉬었음(7만 7천명, 4.4%), 가사(7만 1천명, 1.2%)에서는 증가해 전체적으로 보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만2000명 늘었다.

특히 구직활동을 아예 포기한 구직단념자는 47만 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000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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