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양대신문, 대한항공 조현아·현민 자매 갑질 논란 잇따라 보도
美 양대신문, 대한항공 조현아·현민 자매 갑질 논란 잇따라 보도
  • 이준성 기자
  • 승인 2018.04.1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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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워싱턴포스트, “봉건시대 영주처럼, 갑질 사례로 인용”
사진= 뉴욕타임스 캡처
사진= 뉴욕타임스 캡처

 

진보·보수를 대변하는 미국의 양대(兩大)신문이 대한항공 조현아, 조현민 자매의 갑질 행태를 잇따라 보도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13일 ‘한국 '땅콩회항' 사건 여동생, 성질 부려 경찰 조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조현민 대한항공 커뮤니케이션실 전무의 갑질 논란을 전했다.

신문은 “경찰은 ‘땅콩 회항(Nut Rage)’로 악명 높은 조현아의 여동생이 광고대행사 직원 얼굴에 물을 쏟아 부은 사건에 대해 금요일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조 전무에 대해 지난 2014년 일등석에 앉은 자신에게 마카다미아 땅콩이 제공된 방법에 대해 성질을 부려 한국과 해외에서 조롱과 폭행의 표적이 됐던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아의 여동생이며, 두 사람은 모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딸이라고 소개했다.

신문은 또 ‘땅콩회항’ 사건으로 한국사회에서 분노가 들끓을 당시 동생 조현민은 “복수하겠다”고 트위터 메시지를 날리며 언니를 응원했다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조현민은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물컵을 던졌다는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며 “이 사건은 한국인들 사이에 봉건 영주처럼 행동하는 임원들이 부하직원 및 하청 업체를 향한 만행을 이르는 "갑질"의 한 사례로 인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수적 성향으로 평가받는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2월 조현아 전 부사장의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소식과 박창진 사무장의 근황을 소개하는 장문의 기사를 게재했다.

신문은 “2014년 '땅콩회항' 사건으로 전 세계적 분노를 일으킨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이 지난달 올림픽 성화 봉송 행사에 참석한 아버지 조양호 회장과 공개석상에 복귀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한국 내에서 재벌과 대기업의 무자비한 권력과 특혜, 그에 따른 일반인의 불만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땅콩회항 사건 당시만 해도 한국사회를 뜨겁게 달궜지만 금방 수면 아래로 가라 앉았다”며 “대한항공 오너 일가의 불편한 진실을 드러낸 박 사무장은 원래 '라인 팀장'이었던 보직에서도 해임돼 일반 승무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사무장은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대한항공의 상사들이 ‘왜 직장에 복귀했느냐, 왜 결혼하지 않았냐’고 묻고 비아냥거리는 등으로 인해 근무 조건이 악화됐다”며 2차 피해를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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