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언론광고 통해서도 대국민 사죄
사상 초유의 ‘우리사주 배당 사고‘로 투자자와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삼성증권 임직원들이 자필 반성문을 썼다. 전례 없는 사고인 만큼, 삼성증권의 조치는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증권은 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금융연수원에서 이번 사태의 책임을 통감하고 반성하는 ‘자성결의대회’를 열었다. 행사에는 구성훈 대표를 비롯 부서장급 이상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해 자필 반성문을 작성했다.
참석자들은 삼성증권의 배당 시스템의 허점과 특히 일부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 등에 대한 반성의 시간을 가진 후에 반성문을 작성했다.
삼성증권은 자사 홈페이지에도 대국민 사과문을 게시했다. 회사측은 사과문에서 “안이했던 업무처리와 프로세스, 미흡했던 윤리의식 모두 대표이사를 비롯 저희 모두의 불찰이며 책임을 통감한다”며 “현재 진행중인 피해 투자자에 대한 구제활동을 마지막 한 분까지 이상없이 구제될 수 있도록 하겠다. 사고 관련자들은 조사가 완료 되는대로 반드시 엄중 문책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또 16일 언론 광고를 통해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고와 관련해 지난 9일 국민연금과 사학연금, 공무원연금 등 3대 연금과 교직원공제회 등 기관 투자자들은 삼성증권과의 거래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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