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C게임즈 사상검증 논란, 해외서 망신
IMC게임즈 사상검증 논란, 해외서 망신
  • 이준성 기자
  • 승인 2018.04.17 13:2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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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통신, “한국 게임산업은 가부장적 문화가 지배” 기사서 비중있게 소개
사진= 프랑스 AFP통신 캡처
사진= 프랑스 AFP통신 캡처

 

한 외신(外信)이 한국은 세계적인 게임강국으로 도약했지만, 한국의 게임산업은 아직까지 남성중심의, 가부장적 문화가 지배하고 있다는 장문의 비판 기사를 실었다.

특히 이 기사에는 최근 논란이 된 IMC게임즈의 사상검증 논란이 상세하게 소개돼 세계 시장에서 한국게임의 이미지 실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 매체는 또 넥슨의 메갈리아(Megalia) 논란을 다루기도 했다.

세계 3대 통신사로 손꼽히는 프랑스 AFP통신은 ‘한국 여성 게임제작자들에 가해지는 어두운 면(Dark side of play for South Korea’s female game makers)‘ 제목의 최근호 기사에서 젊은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지고 있는 게임이 초고속 인터넷이 발달한 한국에서는 최근 몇 년 동안 여성 게이머의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그러나 한국 게임산업은 여성 게임제작자들을 표적으로 성차별과 검열을 자행해 타격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일부는 현대판 마녀사냥으로 비유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IT시장조사 기관인 ‘뉴주(Newzoo)’를 인용해 현재 한국 게이머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42%에 달한다며 “그러나 여성 게임제작자는 전체 4분의 1도 채 되지 않아 남성이 게임 산업을 지배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기술과 경제적 진보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여러 측면에서 여전히 가부장 사회로, 세계 게임강국이라는 외관 뒤에는 남성중심의 문화가 숨겨져 있다”며 최근 IMC게임즈를 두고 벌어진 사상검증 논란을 소개했다.

매체는 최근의 소동은 서울에 본부를 둔 IMC게임즈의 여성 직원(몬스터 담당 원화가)이 개인 트위터 활동으로 사람들의 항의를 받자 김학규 대표가 나서서 ‘반사회 이데올로기’를 갖고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기 시작하면서 논란이 됐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S씨가 이전에 여러 페미니스트 그룹을 팔로우했고 성차별적인 남성을 묘사하는 속어가 게시된 글을 리트윗했다”며 “업계 주요 고객인 젊은 남성 게이머들 중 일부가 그녀를 ‘불온한 이데올로기를 팔로우’하는 ‘암적 존재’라고 지칭하며 그녀의 해고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S씨는 문제가 된 그룹의 팔로우 해지를 약속하며 사과하고 트위터에 ‘무모한 행동으로 인해 그런 문제가 생겨서 정말 유감이다’라고 올렸다고 매체는 전했다.

논란이 일자 당시 김학규 대표는 여성 원화가에게 “트위터상에서 ‘한국여성민우회’와 ‘페미디아’ 계정을 왜 팔로우했는지”를 물었고, 원화가가 “여성민우회 같은 계정은 후원을 받고 있는 것도 이제야 알았다. 페미디아는 좋은 방향의 페미니즘과 관련된 거라 생각해 팔로잉했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한국여성민우회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김 대표가 원화가를 상대로 사상검증을 했다”며 즉각 규탄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매체는 넥슨의 메갈리아 논란과 관련해서는 “한국 게임업계는 과거 남성 게이머들의 비난을 받으며 논란이 된 페미니스트 그룹 메갈리아 지지자로 분류된 여성을 해고한 역사가 있다”고 지적했다.

AFP통신은 그러면서 “세계 게임산업은 2014년 미국에서 촉발된 이른바 ‘게이머게이트gamergate’ 논쟁에서 압축됐듯이 게임과 실생활에서의 여성에 대한 성차별 등으로 비판을 받아왔다”고 지적했다.

‘게이머게이트’는 게임 문화의 성차별주의에 관한 논쟁으로 게임 산업 내에서의 여성 차별 및 혐오와 관련된 논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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ㅉㅉㅉㅉ 2018-04-20 18:15:49
팩트로 후려쳐도 현실도피를 하니~~~ㅉㅉㅉㅉ

ㅋㅋㅋㅋ 2018-04-17 18:45:49
또 페미들 유리하게 제보했나보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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