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새로운 전기차 배터리 플랫폼으로 디자인•성능↑
삼성SDI, 새로운 전기차 배터리 플랫폼으로 디자인•성능↑
  • 이준성
  • 승인 2018.04.20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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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전기차용 배터리 셀, 모듈, 팩 (위), BMW i3 하부에 탑재된 배터리 팩(아래) / 사진제공: 삼성SDI
삼성SDI 전기차용 배터리 셀, 모듈, 팩 (위), BMW i3 하부에 탑재된 배터리 팩(아래) / 사진제공: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들은 전기차 대중화에 발맞춰 같은 부피에 더 많은 에너지를 넣을 수 있는 '고 에너지 밀도' 배터리 셀을 개발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 개발 방향이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것은 기본이고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 모튤과 팩을 얼마나 슬림하게 제작하느냐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양상이다.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 모듈 플랫폼인 ‘확장형 모듈'과 팩 솔루션인 'MFM팩'을 내세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앞선 셀 기술을 바탕으로 셀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모듈과 팩 라인업을 갖춘 것이다.

기존 전기차용 배터리 모듈 한 개엔 통산 12개 내외의 셀이 들어가고 용량이 2~3kWh 수준이었다. 삼성SDI가 이번에 새로 내놓은 '확장형 모듈'은 모듈 1개당 24개 이상의 셀을 넣을 수 있도록 첨단 기구설계 공법을 적용했고, 기존 대비 2배가 넘는 6~8kWh의 에너지 용량을 구현했다.

모듈 하나에 더 많은 셀을 담을 수 있도록 개선하면서, 하나의 팩에 들어가는 모듈 수가 줄어 여러 연결 부품을 줄이고 공간을 아낄 수 있게 된 것이다.

자동차에 장착할 경우, 기존 모듈에 비해 부품 수를 절감할 수 있고 무게와 부피도 줄일 수 있어 자동차 제조사들이 반기는 컨셉이 됐다. 그 동안은 전기차 업계의 수요가 고성능 셀 위주였다면, 이제 모듈로서의 성능을 따지는 단계로 나아간 것이다.

모듈 수를 조절할 수 있는 MFM팩(Multi-Functional Module Pack) /  사진제공: 삼성SDI
모듈 수를 조절할 수 있는 MFM팩(Multi-Functional Module Pack) / 사진제공: 삼성SDI

 

이와 더불어 삼성SDI는 자동차 제조사들의 다양한 니즈에 맞는 맞춤형 팩 솔루션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삼성SDI가 지난해 공개한 MFM팩(Multi-Functional Module Pack)은 원하는 용량만큼 모듈 수를 자유롭게 조절하여 다양한 주행거리를 구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자동차 제조사들은 전기차 설계에서 배터리가 차지하는 공간을 줄이고 최적화하는 것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 밖에도 팩에 모듈 없이 셀을 바로 탑재할 수 있는 형태 등 모듈과 팩의 설계와 디자인에 다양한 아이디어와 첨단 기술을 적용해 새로운 솔루션을 개발해 나가고 있다."며 "조만간 도래할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맞아 자동차 회사들이 다양한 디자인의 전기차를 만들 수 있도록 팩의 형태도 다양해질 것이므로 이런 미래를 미리 준비해 셀, 모듈, 팩을 다양한 형태로 배치시키는 이른바 '배터리 디자인'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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