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보르작과 수콘, 스메타나를 만난다.
드보르작과 수콘, 스메타나를 만난다.
  • 김민지
  • 승인 2018.04.2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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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오라토리오는 체코슬로바키아 건국 100주년 축하음악회가 예술에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정기연주회에서는 체코 국민악파의 두 거장 드보르작과 스메타나 그리고 슬로바키아의 현대음악 대표주자인 수콘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드보르작의 「테 데움」, 「카니발 서곡」, 「오페라 〈루살카 中〉-달에게 부르는 노래」, 스메타나의 「교향시 〈나의조국 中〉-몰다우」가 연주되며, 에우겐 수콘의 교향곡 「신포니에타D장조」, 「당신이 얼마나 아름다운지」가 한국 초연된다. 
 
체코 국민악파 작곡가인 드보르작은 자연 속에서 소박한 풍습과 체코 특유의 민요를 접하며 성장했다. 집시들이 즐겨 다루던 바이올린을 취미로 배우면서 자연스럽게 음악을 가까이 할 수 있었던 그는, 향토적 선율과 이야기들을 소재로 체코의 국민음악을 최고 수준으로 이끈 작곡가이다. 또한, 그의 작품에서는 신에 대한 경건함과 자연에 대한 사랑, 조국에 대한 민족애 등이 작품의 기반을 이루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드보르작은 작곡가로서는 물론이며, 프라하 콘서바토리 감독으로 재직하는 등 교육자로서도 크게 기여하였고, 「신세계 교향곡」, 「레퀴엠」, 「스타바트 마테르」, 「테 데움」, 「루살카」 등 수많은 명작들을 남겼다.

슬로바키아 음악역사에 있어 중요한 인물로 손꼽히는 에우겐 수콘은 음악가이자 교육자인 부모님으로부터 음악교육을 받으며 성장했다. 수콘은 두 개의 오페라를 통해 현대 슬로바키아 오페라의 개척자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함과 동시에 대 모라비아 시대의 장대함을 재조명함으로 슬로바키아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도 하였다. 여러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음악저서를 남겼고, 음악 이론과 실기, 그리고 교육학을 가르치기도 하였다. 그가 남긴 작품으로는 「신포니에타 D장조」, 「신포니에타 루스티카」, 오페라 「Krutnava」, 「Svatopluk」 등 다수의 주옥같은 작품들이 있다. 

체코 국민악파의 창시자이며 음악을 통하여 민족운동을 이끈 스메타나는 ‘국민음악의 아버지’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조국의 자연을 찬미한 교향시 「나의 조국」, 체코 민화를 바탕으로 작곡된 오페라 「팔려간 신부」 등이 있다. 6개의 교향시로 이루어진 「나의 조국」은 오페라 「팔려간 신부」의 대성공 이후, 스메타나가 청력을 잃은 후에 작곡한 것이며, 조국의 아픔을 집중적으로 표현하여 체코의 최대 음악축제인 「프라하의 봄」에서 항상 첫 번째로 연주될 만큼 아름다운 곡이다. 

1991년에 창단된 서울오라토리오(감독 최영철)는 음악문화의 계승과 보급을 위해 학술적인 연구, 연주활동 및 체계적인 교육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서울시지정 전문예술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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