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세계경기 상승세" 점진적 금리인상 단행에 무게
IMF, "세계경기 상승세" 점진적 금리인상 단행에 무게
  • 정연수 특파원
  • 승인 2018.04.23 20: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캐나다 중앙은행, 4월 기준금리 1.25% 동결, 점진적인 금리인상 예상

 

[밴쿠버, 캐나다]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세계 경기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각국에서 물가상승 압박이 가중되면서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되리라는 예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기업들의 수출이 확대되고 2분기 이후 경제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한국은행이 금리를 높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IMF가 최근 제시한 2018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은 3.9%로 지난 2011년 이후 가장 빠른 성장속도를 나타냈다. 

경기 전망이 좋아진 배경에는 투자 및 무역 증가에 의한 선진국과 신흥국 전반의 경기개선 모멘텀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미국 정부가 확장 재정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도 글로벌 경제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급격한 통화정책 정상화가 이뤄질 경우 금융변동성이 확대되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고조, 보호무역주의 확산, 동아시아와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등은 리스크 요인으로 여전히 남아 있다. 

IMF는 주요 선진국들의 2018년 경제성장 전망을 기존 대비 0.2% 상향조정했으며 2019년은 기존의 전망을 유지했다. 
한국은 2018년 3.0%, 2019년 2.9% 성장 전망이 그대로 유지됐다. 캐나다의 경우 올해 1월 2.3% 성장에서 4월 2.1%로 선진국 가운데 유일하게 하향 조정된 케이스이다. 신흥개도국들은 2018년 기존 전망 유지, 2019년 기존 대비 0.1% 상향조정됐다. 

IMF는 현재의 경기 모멘텀을 활용한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중기적으로는 포용적 경제성장을 위한 정책과 구조개혁 시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선진국에게는 국가별 경기상황에 따라 통화정책을 운용하고 중장기 성장 잠재력 확충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재정정책을 추진할 것을 IMF는 권고하고 있다. 신흥개도국들은 국가별 상황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공통적으로 강조되는 부분은 금융 복원력 제고와 소득분배 향상이 과제로 꼽혔다. 

한편 캐나다 중앙은행은 4월 기준금리를 1.25%로 동결한 가운데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준금리 동결 이유는 최근의 연료 가격상승과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단기적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이다. 캐나다의 지난 2월 물가상승률은 2.2%로 최근 3년간 가장 빠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1분기 경제실적은 주택시장 둔화와 무역실적 감소로 인해 부진해지면서 하반기 인플레이션을 위한 통화정책의 필요성이 대두됐다고 캐나다 중앙은행 관계자는 설명했다. 

캐나다의 2018년 1분기 GDP는 1.3%에 그쳤으나 2분기에는 2.5%까지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분기 이후에는 에너지 제품 등의 해외 수요 증가로 대외무역이 호전되리라고 경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중기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2%로 유지할 방침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경기회복으로 물가상승 압박이 이어지면서 금리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ABOUT
  • CONTACT US
  • SIGN UP MEMBERSHIP
  • RSS
  • 2-D 678, National Assembly-daero, 36-gil, Yeongdeungpo-gu, Seoul, Korea (Postal code: 07257)
  • URL: www.koreaittimes.com | Editorial Div: 82-2-578- 0434 / 82-10-2442-9446 | North America Dept: 070-7008-0005 | Email: info@koreaittimes.com
  • Publisher and Editor in Chief: Monica Younsoo Chung | Chief Editorial Writer: Hyoung Joong Kim | Editor: Yeon Jin Jung
  • Juvenile Protection Manager: Choul Woong Yeon
  • Masthead: Korea IT Times. Copyright(C) Korea IT Times,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