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구본무 회장 와병... 그룹 승계작업에 속도" 분석
LG그룹 일가가 탈세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그룹 승계자로 지목되고 있는 구광모(40) LG전자 상무가 그룹의 지주회사인 (주)LG 등기이사에 오른다.
LG그룹이 구 상무로의 승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재계에서 나온다. 구 상무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외아들이다.
(주)LG는 지난 17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구 상무를 등기이사로 추천했다. 내달 29일에 있을 임시 주총에서 이사회 안건이 최종적으로 확정되면 구 상무는 (주)LG 이사회의 정식 구성원이 돼 그룹의 주요현안을 결정하는 위치에 오르게 된다.
구 상무는 현재 (주)LG의 3대 주주로 지분 6.24%를 보유하고 있다. 아버지 구 회장은 와병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 상무의 등기이사 추천안이 최종 통과하면 LG그룹은 4대째 장자승계 원칙을 유지하게 된다.
한편, 지난 9일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는 서울 여의도의 LG그룹 (주)LG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세무·회계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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