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데이터 무제한 로밍요금제를 국내 최초로 내놓았다.
LG유플러스(대표 권영수)는 ‘속도 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로밍 요금제’를 28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로밍 요금제는 중국, 일본, 미국 등 37개국에서 하루 1만3천200원으로 모바일 데이터와 테더링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속도 제한도, 데이터 나눠쓰기(테더링) 제한도 없다. 데이터 용량은 물론 속도 제한(QoS)까지 없는 해외로밍 상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에도 데이터 무제한 로밍 요금제가 있었지만 200~300kbps 속도제한이 있었다.
가장 큰 특징은 무제한 테더링을 이용고객의 가족·친구 등 동행자와 함께 쓸 수 있어 데이터 요금 총합을 줄일 수 있다.
만약 4인 가족이 해외여행을 하면 하루 4만4천원의 로밍 요금이 들었지만, 한명만 로밍 요금제에 가입하고 나머지 셋은 테더링으로 데이터 로밍 서비스를 이용해 하루 3만800원의 로밍 요금을 아낄 수 있다.
해외에서 데이터 이용량이 많은 사람에게 유리하지만 기본 통화량이 없는 건 단점이다.
신규 로밍 요금제 출시와 함게 LG유플러스는 다음달부터 ‘맘편한 데이터팩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도 확대한다. 가격을 유지하며, 데이터를 최대 30% 확대한다.
오는 6월부터는 기존 서비스에서 데이터를 최대 30% 늘려 ▲3일 데이터(2만4천200원) 2GB ▲5일 데이터(3만6천300원) 3GB ▲10일 데이터(4만9천500원) 4GB ▲20일 데이터(6만500원) 4.5GB 등으로 각각 500MB~1GB를 추가로 제공한다.
또 이용자 여행 패턴에 맞춘 7일 데이터(4만2천900원) 3.5GB도 새롭게 선보인다.
김시영 LG유플러스 해외서비스담당은 “로밍요금제도 데이터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면서 “데이터 이용량이 많아지면 수익도 자연스레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