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뱃길’ 새사업자 대저건설 대표, “이재록 당회장님이...”
‘세월호 뱃길’ 새사업자 대저건설 대표, “이재록 당회장님이...”
  • 이준성
  • 승인 2018.06.11 16:2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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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기도로 태풍 경로 바뀌고, 포항 지진 멈춰” 황당 간증
만민중앙교회가 제작한 영상에서 P부회장은 집사로 소개되고 있다. 본지 확인 결과, P부회장은 대저건설의 대표이사 부회장, 대저해운의 부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만민매거진 캡처
만민중앙교회가 제작한 영상에서 P부회장은 집사로 소개되고 있다. 본지 확인 결과, P부회장은 대저건설의 대표이사 부회장, 대저해운의 부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만민매거진 캡처

 

세월호 참사로 중단됐던 인천~제주여객선 항로 새사업자에 최종 선정된 대저건설의 P대표이사 부회장이 만민중앙교회 목사의 기도로 포항 지진과 태풍이 해결됐다는 내용의 간증을 하는 영상이 나왔다.

11일 본지가 확인한 만민중앙교회 제작 영상에서 P부회장은 “저는 포항~울릉도, 울릉도~독도 노선을 운항하는 여객선을 운영하는 대저해운 대표”라며 자신을 소개한다. 본지 확인 결과 P부회장은 대저건설의 대표이사 부회장, 대저해운의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해당 영상에서 P부회장은 만민중앙교회의 집사로 소개되고 있다.

동영상에서 P부회장은 지난해 발생한 포항 지진 이야기를 꺼낸다. 그는 “지난해 포항에 지진이 나서 큰 피해를 입었는데, 우리 회사 자산에는 피해가 전혀 없었다. 이후 계속해서 여진이 있어 직원들이 불안해해 당회장님이 오시면 기도를 부탁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지난 2월에 당회장님이 포항에 오셨을 때 회장님에게 기도를 부탁했다”고 말했다.

P부회장이 말하는 당회장은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목사로, 그는 지난 2010년 10월부터 5년 동안 만민중앙교회의 여성신도 7명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달 31일 검찰에 구속, 기소됐다.

영상에서 이재록 목사는 “포항에 지진이 나면 사람들이 불안해 하니까 울릉도 배를 타는데 사람들이 두려워한다고 해서 (P부회장이) 요청해 기도를 드렸다”고 말한다.

이에 P부회장은 “여진이 계속 됐는데, 당회장님이 기도를 해주신 이후로 딱 그쳤다. 사실은 여진이 있었는데도 직원들이 느끼지 못한 것이다. 당 회장님이 하나님의 권능으로 지진을 막아주신 것”이라고 말한다.

P부회장의 간증은 이어진다. 이번에는 이재록 목사가 태풍 경로를 바꿨다는 주장이다. 그는 영상에서 “2017년 5월 어린이날 연휴주간에 많은 승객이 울릉도로 여행을 떠난 상황이었다”며 “그런데 5월6일 새벽에 급격히 날씨가 안 좋아져서 수많은 승객들이 발이 묶였다. 뉴스에서는 6,7일 모두 운항이 불가하다고해서 당회장님에게 연락해 기도를 부탁 드렸다”고 말한다.

이재록 목사가 P부회장의 기도 요청을 받아들여 기도를 해줬다고 말하고 있다/ 만민매거진 캡처
이재록 목사가 P부회장의 기도 요청을 받아들여 기도를 해줬다고 말하고 있다/ 만민매거진 캡처

 

실제로 동영상에서 이재록 목사는 “교통 대란도 나지 않게 도와주시고 섬에 갇히는 상황이 되지 않도록, 또 조속히 파고가 낮아져서 선박을 정상 운행하게 도와주시기 원합니다”라고 기도한다.

P부회장은 “당회장님이 기도를 해주셨다고 문자로 연락이 왔다. 20분쯤 지나니까 회사에서 전화가 왔는데, 파도가 낮아져서 선박이 출발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만민중앙교회가 발행하는 소식지를 보면 같은 내용이 나온다. 소식지는 “2017년 5월 6일, 기상 악화로 포항~울릉도 간 여객선이 운항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일기예보로는 다음날까지도 운항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였다. 이미 울릉도에 들어간 사람들(약 1만 명)은 그곳에 갇히게 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여객선 회사 대저해운의 대표 P 집사가 이재록 목사에게 기도를 요청했고 기도한 지 약 20분 후 동해의 파고가 낮아져 여객선(썬플라워호) 운항이 재개됐다”고 전하고 있다.

만민중앙교회 소식지에 P집사(P부회장)가 이재록 목사에게 기도를 요청했고, 이 목사의 기도 후 20분만에 파도가 잔잔해져 선박이 운항할 수 있었다는 내용이 실렸다/ 만민중앙교회 홈페이지 캡처
만민중앙교회 소식지에 P집사(P부회장)가 이재록 목사에게 기도를 요청했고, 이 목사의 기도 후 20분만에 파도가 잔잔해져 선박이 운항할 수 있었다는 내용이 실렸다/ 만민중앙교회 홈페이지 캡처

 

<>P부회장, “당회장님은 태풍 운전사”

P부회장은 또 “수련회를 앞두고 태풍 노루가 남쪽에서 북상을 한다는 뉴스가 있었다”며 “그런데 당회장님에게 기도를 부탁해 그날 저녁에 한반도에 상륙예정이던 태풍이 우측으로 틀어서 대한해협 사이로 이동할 것이라는 뉴스가 나왔다. 더 많이 방향을 틀어야 우리가 동해에서 영업을 하는데 지장이 없기 때문에 다시 당 회장에게 기도를 부탁했다. 다음날 태풍의 경로가 다시한번 변경돼 한반도에서 100km나 일본 쪽으로 물러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회장님이 태풍을 운전하시는 분 같다. 택시 기사한테 우회전하자고 하면 해주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한편, 대저건설은 지난 10일, 2014년 세월호 참사로 인해 중단됐던 인천∼제주 항로 신규사업자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최근 JTBC 뉴스룸은 대저건설의 인천~제주 항로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특혜 의혹을 제기했으나 회사측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이 회사는 현재 경북 포항~울릉도, 울릉도~독도 노선에서 여객선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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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2018-08-29 10:13:08
진실을 말씀해주신 집사님 감사드려요
힘내세요 이번 계기로 권능이 널리널리 알려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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