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휴대폰 1개 기준으로 댓글·공감 수 제한
네이버, 휴대폰 1개 기준으로 댓글·공감 수 제한
  • 정세진
  • 승인 2018.06.1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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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작성은 최대 20개·공감 클릭은 최대 50개

 

앞으로는 1개의 휴대전화 번호로 여러 개의 계정을 만들었더라도 네이버에 쓸 수 있는 댓글과 공감 수를 그만큼 늘릴 수 없게 된다. 네이버는 12일 이달 말부터 휴대폰 번호 1개를 기준으로 작성 가능한 댓글이나 공감 수를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행 네이버 규정에 따르면 1개 계정으로 하루에 작성할 수 있는 댓글 수는 20개, 클릭할 수 있는 공감 수는 50개까지이다. 그런데 한 번호로 최대 3개의 계정을 만들었을 경우 댓글·공감 표시를 할 때 하루에 60개와 공감 150개까지가 가능했다.

네이버측은 한 사람이 복수의 계정으로 댓글·공감수를 대폭 늘릴 경우 자칫 댓글 게시판 전체에 조작 논란과 혼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에 따라 여러 개의 계정을 가진 사람이라도 1개 계정과 마찬가지로댓글 작성은 1최대 20개, 공감 클릭은 최대 50개까지만 가능해진다.

또한 실명이 확인되지 않은 계정의 경우 댓글 작성이나 공감 표시에 있어 제한을 받게 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하나의 계정에서 작성한 댓글이나 참여한 공감·비공감 횟수나 빈도가 많으면 동일한 휴대전화번호로 연결된 다른 계정에서의 댓글·비공감 참여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며 새 규정을 정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이른바 ‘도배’라고 불리는, 동일한 내용의 댓글을 복사해 붙이기로 반복해서 작성하는 행위도 제한을 받게 될 예정이다.

네이버측은 “기사 내용과 상관없는 동일한 댓글이 다른 이용자에게 불편을 줄 수 있다”며 “동일 댓글을 반복적으로 작성한 사실이 발견되면 노출을 제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방선거 기간에 선거 특집페이지와 정치 섹션 하단에 댓글 게시판을 노출하지 않고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하는 정책은 당분간 현행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또 모든 기사의 댓글 게시판에서 페이스북 및 트위터 계정을 통한 댓글 작성 및 공감/비공감 참여 제한 역시 특별한 사정이 발생하지 않는 한 그대로 유지된다.

한편 '댓글 접기 요청'은 '신고'로 명칭을 바꿔 6월말부터 모든 섹션의 기사 댓글 게시판에 확대 적용된다. 지난해부터 네이버는 댓글 접기를 적용한 이후 접기 요청 댓글을 '신고'로 간주해 처리해 오고 있다.

앞으로 '신고'가 제출된 댓글은 신고한 이용자에게 비노출(접힘) 상태로 전환되고, 추후 신고 사유 해당 여부에 따라 다른 이용자들에게도 노출되지 않도록 처리된다.

네이버는 이용자가 선택한 특정 댓글 작성자의 댓글 모두를 보이지 않게 차단하는 기능도 도입할 계획이다. 올 3분기 중에는 댓글 허용 여부나 댓글 정렬 방식을 해당 언론사가 결정하도록 하는 구조로 바꾸는 작업도 예정돼 있다.

네이버는 "뉴스댓글 게시판을 두고 불거진 논란들이 여전히 결론을 도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지금 댓글 게시판 모습을 유지한 채 댓글정책 이용자패널과 다양한 실험·논의를 통해 적절한 댓글 게시판 프로토타입을 마련해보려고 한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네이버는 이어 "뉴스 댓글은 기사에 대한 이용자의 생생한 목소리인 만큼, 기사를 보도한 언론사가 이 목소리를 가장 잘 반영할 수 있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들어 네이버는 드루킹 사건 등 뉴스 댓글 조작 논란과 관련해 홍역을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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