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C, 북미정상회담후 캐나다-북한 시장경제 학술교류 내달 개최
UBC, 북미정상회담후 캐나다-북한 시장경제 학술교류 내달 개최
  • 정연수 특파원
  • 승인 2018.06.19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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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C 박경애 교수, 북미정상회담후 제재 완화되면, 북한 관료와 정책 전문가까지 확대 기대

 

북미정상회담 개최 이후 캐나다 UBC(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에서 다음달부터 6명의 북한대학 교수들이 서방국가의 시장경제와 캐나다 문화를 배우기위해 6개월동안 학술교류를 개최한다. 

UBC 박경애 교수(정치학, 한국학 연구소장)는 지난 8년동안 연속적으로 지식 파트너십 프로그램에 매년 북한 학자 그룹을 초청했다. 다음달에 도착할 6명의 북한의 대학 교수들은 무역, 경제, 금융 및 현장 비즈니스 강좌와 캐나다 문화 현장 프로그램에 참여할 계획이다.

박교수는 캐나다-북한 지식파트너십 프로그램(Canada-DPRK Knowledge Partnership Program)을 지난 2011년부터 조용하게 운영해왔다. 박교수는 북한의 인적역량을 강화시키고 북한의 삶의 질을 개선 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했다.  박교수는 자주 평양을 여행하며 매년 북한의 경제, 경영, 무역, 금융, 이런 분야를 전공하는 교수들을 UBC로 초청해 경영경제학 관련 학습 기회를 제공해 왔다. 

박교수는 "지난 12일 열린 북미정상회담이 잘 진행되면 이 프로그램을 북한의 교수들뿐만 아니라 관료와 정책 전문가도 포함시키겠다" 며 "정상 회담이 잘 진행되서 일부 제재가 완화되면, 참가자들을 다양화시킬 수 있기를 희망한 다"고 말했다.

내셔널포스트지에 따르면, 지난해 캐나다 글로벌 사무국(Global Affairs Canada)이 작성한 정보 접근 요청으로 입수한 '비밀 브리핑 문서'에서 모든 북한 프로그램 참여자를 위한 비자를 승인한 캐나다 정부가 이 북한 프로그램을 면밀히 주시하고 검토하는것은 북미지역에서는 전례없는 획기적인 일이라고 박교수는 설명했다.

이 문서는 캐나다 정부가 프로그램의 확대를 지원하는 데는 개방되어 있지만 정부의 공식적인 통제된 참여 정책(Controlled Engagement Policy')및 제재 체제를  따르는 데 따른 제한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고 명시한다.

칼슨 대학교(Carleton University) 국제 관계학과 교수이자 아시아 연구 전문가인 엘리엇 테퍼(Elliot Tepper)는 "극
심한 인권 문제를 안고 있는 폐쇄된 정권들을 다룰 때는 항상 도박이 있다" 며 "북미 정상회담 개최 이전에는 이런 식의 북한과의 부드러운 개입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분위기는 별로 없었다" 말했다.

엘리엇 테퍼 교수는 이어 "아마도 북한이 외부 세계에 합류하고 경제적 혜택을 제공받기를 원하는 전환점에 있을것이다. 그러한 경우, 캐나다-북한 지식파트너십 프로그램 등 일련의 노력들이 성과를 거둘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2015년 미국 하버드대 국제리뷰(Harvard International Review)에 실린 그의 칼럼에서는 UBC의 북한을 대상으로 하는 학술 외교 시도가 북한을 정치 사회적 변화로 몰아가는 노력을 훼손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바 있다..

칼럼은 북한 주민에게 경제와 무역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프로그램의 목표는 칭찬할 만하지만 이 목표는 독재 정권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가한 캐나다 정부의 행동과 상충된다고 말했다.  저자는 또한 검열 행위가 관행으로 잘 알려진 북한 정부가 참가자들이 귀국할 때 공유하는 지식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교수는 동의하지 않았다. 북한 교수들이 얻은 지식이 처음부터 유용하지 않다면, 왜 북한 정부가 그들을 캐나다로 보내겠는가? 캐나다와 미국이 부과한 경제 제재 조치가 학술 교류를 통해 면제조항을 갖고있음을 지적했다.  

박 교수는 북한으로 귀국한 학자들을 정기적으로 추적 조사하고 그들이 배운 내용을 강의와 연구 논문에 포함시켰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그들은 심지어 UBC교과서를 집으로 가져와 한국어로 번역하기까지 했다.  박교수는 이 프로그램은 비정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목표는 지식 공유, 커뮤니케이션 채널 개설, 상호 이해 증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다음달 도착할 북한 교수들은 우선 UBC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여름에 영어 강좌에 등록한다. 가을에는 UBC학생들과 함께 비즈니스, 경제, 금융 및 무역 과정을 이수한다. 올해는 처음으로, 산림(forestry) 코스 과정도 개설 될 것이다. 북한 김일성 종합대학은 지난해 산림 과학과를 개설했다. 또한 북한 교수들은 캐나다 문화를 배우기 위해 빅토리아, 휘슬러, 토론토에서 현장 학습을 실시하고 비즈니스 리더들을 만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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