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26일 혼자 집에서 스포츠를 관람하면서 맥주를 즐기는 이른바 ‘혼맥·홈맥족’의 증가로 최근 자사의 스낵제품 매출이 껑충 뛰었다고 밝혔다.

오리온은 지난 11일부터 2주간 자사 스낵 매출을 집계한 결과, 직전 같은 기간 대비 1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13% 증가한 수치다. 특히 여름철 맥주 안주로 사랑 받고 있는 ‘포카칩’과 ‘스윙칩’ 매출이 각각 20%, 27%씩 올랐다. 안주형 과자인 ‘태양의 맛 썬’과 ‘오징어땅콩’도 각각 26%, 12%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도 “스포츠 경기엔 맥주와 포카칩이 제격”, “술안주는 오징어땅콩이 최고”, “집에서 썬맥하며 경기 관람 중” 등 오리온 스낵과 함께 스포츠경기를 보는 인증사진을 각종 커뮤니티와 인스타그램 등 SNS에 올리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오리온은 설명했다.

회사측은 이른 더위로 휴가철 고속도로·기차 여행객들의 수요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포츠 행사 및 국내 야구의 흥행 등으로 여름철 스낵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포카칩과 스윙칩이 올해 갓 수확한 국내산 햇감자로 생산을 시작한 만큼 ‘포맥’(포카칩과 맥주의 줄임말) 트렌드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오리온 관계자는 “야간 스포츠 응원족이 증가해 스낵 매출도 동반 상승하는 등 ‘혼맥·홈맥족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며 “다양한 국내외 스포츠 행사가 열리는 여름철 스낵성수기 시즌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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