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공무원연기금, 포스코대우 투자금 회수 왜?
네덜란드 공무원연기금, 포스코대우 투자금 회수 왜?
  • 이준성
  • 승인 2018.07.0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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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유생산 위해 삼림파괴, 환경단체 “악덕기업 투자 철회” 요구
네덜란드 ABP가 포스코대우로부터 투자금을 회수했다는 내용의 외신기사/ Eco-Business 캡처
네덜란드 ABP가 포스코대우로부터 투자금을 회수했다는 내용의 외신기사/ Eco-Business 캡처

 

네덜란드 공무원연기금(ABP)이 인도네시아의 파푸아에서 팜유농장을 위한 삼림벌채 사업을 벌이는 포스코대우에서 30만 유로를 회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최근 외신 등에 따르면, ABP는 인도네시아 동부 파푸아 지방에서 팜유사업을 하는 포스코대우에서 30만 유로(약 3억9000만원)를 회수중이다.

ABP의 발표는 네덜란드에서 산림 파괴와 관련 일련의 언론 보도 뒤에 나온 것인데, 포스코대우가 소유한 팜유회사가 언론에 보도됐다.

지난 5월 네덜란드 TV는 ABP의 포스코대우 투자에 관해 16분짜리 프로그램을 방영했다. 또 네덜란드 웹 사이트 Oneworld.nl은 파푸아에서 농지개간작업에 대한 폭로기사를 발표했다.

환경단체들은 팜유사업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파푸아에서 포스코대우를 비롯한 여러 회사의 삼림 벌채를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ABP가 네덜란드 공무원연기금의 책임 있는 수탁자가 되기 위해서는 포스코와 같은 악덕 기업에 자금 제공을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노르웨이의 연금기금은 지난 2015년에 포스코대우(당시 대우인터내셔널)와 모회사 포스코로부터 투자금을 회수했다. ABP는 여전히 포스코대우의 모기업인 포스코에 1억 5,700만 유로(약 2041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네덜란드 환경단체 ‘Milieudefensie’의 숲운동가 롤프 쉬퍼는 성명서에서 "노르웨이는 옳은 결정을 내렸다. 포스코의 방대한 삼림벌채와 토지 매입은 장난이 아니“라며 "ABP가 네덜란드 자금의 책임 있는 수탁자로 보이기를 원한다면 포스코와 같은 악덕기업에 자금 제공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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