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인.정치인들의 반(反) 기업문화가 한국경제 망친다
지식인.정치인들의 반(反) 기업문화가 한국경제 망친다
  • 김선무 컬럼니스트
  • 승인 2018.07.07 09: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만은 한국의 경제정책 방향을 롤 모델로 삼자고 한다

 

외국에 출장을 가게되면 삼성 휴대폰에 이어폰을 끼고 LG 노트북을 들고 현대.기아차 택시를 쉽게 찾는다.  동남아 유수 백화점마다 어김없이 눈에 띄는 한국산 빙수매장과 남대문시장 출신의 고급 액세서리 매장을 발견하게된다.  한국의 제과점과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이 보이고, 한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보던 호두과자를 사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서 기다린다.

K-POP 춤과 노래, 드라마는 동남아를 넘어 전세계인들을 흥분시키고있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나이트 마켓에 가면 K-POP 공연을 볼 수 있다.  많은 관광객들이 어깨춤을 추며 한국말 가사를 따라 흥얼거리는 모습을 보게된다.  근데 정작 무대에서 춤추는 K-POP가수들은 한국인이 아닌 캐나다인들이다. 

대한민국을 브랜딩(Branding)하고 글로벌화를 이끌어온 한국 기업들이 자랑스럽다. 

자유무역을 기반으로 글로벌 진출이 운명인 한국 기업에는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다.  자급자족할 수 없는 한국에 세계시장 진출은 필요 불가결한 선택이었다. 한국의 기업들은 별을 보고 출근해서 별을 보고 퇴근했다.  죽기 살기로 세계 1등 제품을 만들어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라를 움직이는 지식인들이나 정치인들은 대기업이란 이유로 문제가 많다고 비판한다.  중소기업 위주의 대만은 무모할 정도의 도전정신으로 반도체, 자동차 사업에 뛰어들어 글로벌 기업을 키워낸 대한민국이 부럽다고 하는데, 중소기업과 균형 발전을 이루도록 정책을 펼치지 못했다는 원망과 비판은 대선으로 이어져 모든 후보들이 대기업 규제 공약을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낸다.

대중소기업이 대부분인 대만은 중소기업형 경제로 균형 발전했지만, 지금은 시스템과 조직력의 열세로 기술을 대부분 중국으로 뺏겨 고전 중이다.  대만의 많은 경제학자들은 한국을 부러워하며 한국의 경제정책 방향을 롤 모델로 삼자고 한다. 얼마전, 대만의 한 TV에서는 한국 기업을 배우자는 주제로 패널들의 열띤 논쟁이 벌어졌다.

불교 경전에 "성자가 고행을 쌓아 얻은 진정한 과보(果報)는 열반을 이른다"고 했다.  즉 모든 번뇌의 얽매임에서 벗어나고, 진리를 깨달아 불생 불멸의 법을 체득한 경지, 이것이 바로 단숨에 한국을 잘살게 만들어 놓은 대한민국 기업들이 아닌가?  정작 한국사회는 고행을 인내하고 비즈니스를 개척해온 불생 불멸의 경지에 이른 기업들을 어떻게 대우하는가? 

세계는 지금 군사 전쟁이 아닌 경제 전쟁의 시대다.  대한민국의 기업들은 이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밤잠도 자지 못하고 야간 행군 중이다.  전투의 상대는 약하지 않다.

앞에서는 일본의 파나소닉, 소니, 도요타, 후지. 도시바, 미쓰비시가 버티고 있고 뒤에서는 대만의 홍하이(폭스콘)와 중국의 하이어, 샤오미, 화웨이, 오포 등이 무서운 속도로 따라오고 있다.  미국의 GE, 애플, 독일의 자동차 회사들과 지멘스, 스웨덴의 일렉트로룩스, 네덜란드의 필립스, 프랑스의 슈나이더 일렉트릭 등…. 이름만 들어도 숨이 벅차다.

중국은 2016년 포천지 세계 500대 기업 순위에 3개의 메이저 석유 에너지 회사가 10위에 진입해 있고 자그마치 110개의 기업이 500대 기업이 진입해 있다.

대한민국의 기업들은 일본, 대만, 중국과 치열한 경제 주도 전투를 하고 있고 미국의 기업들과 경쟁해야 하며 제조 엔지니어링의 세계 최고인 독일 그리고 유럽의 기업들과 힘겹고 고통스러운 경쟁을 하고 있다.

세계의 거대한 경쟁자들은 세계 최첨단의 IT 기술과 시스템으로 다가와서 대한민국 기업들을 목 조이고 있는데 야전 전투 경험이 없는 대한민국의 최고의 지성인들과 정치인들은 힘든 전투를 하는 대한민국의 기업들한테 천천히 가라하고 소총으로 맞서 싸우라고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ABOUT
  • CONTACT US
  • SIGN UP MEMBERSHIP
  • RSS
  • 2-D 678, National Assembly-daero, 36-gil, Yeongdeungpo-gu, Seoul, Korea (Postal code: 07257)
  • URL: www.koreaittimes.com | Editorial Div: 82-2-578- 0434 / 82-10-2442-9446 | North America Dept: 070-7008-0005 | Email: info@koreaittimes.com
  • Publisher and Editor in Chief: Monica Younsoo Chung | Chief Editorial Writer: Hyoung Joong Kim | Editor: Yeon Jin Jung
  • Juvenile Protection Manager: Choul Woong Yeon
  • Masthead: Korea IT Times. Copyright(C) Korea IT Times,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