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비 맞은 불량 자동차 핵심부품 사용 의혹 논란
현대모비스, 비 맞은 불량 자동차 핵심부품 사용 의혹 논란
  • 이갑수 기자
  • 승인 2018.07.10 15: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 통해 "비자금 조성 의혹"도 제기,

현대모비스 "사실 무근" 주장

현대모비스가 폐기 처분해야할 비 맞은 불량 핵심부품을 현대차에 제공해 완성차를 조립했다는 의혹이 청와대 국민 청원게시판에 제기됐다.

6월 29일 게시판에 올라온 청원인 주장에 따르면 현대모비스가 현대엔지니어링에 위탁하여 체결한 경비도급 계약에는 근무하지 않은 유령직원 10명을 내세워 비자금을 조성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을 했다.

반면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같은 주장을 모두 “일방적 주장으로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정몽구 회장은 국민 앞에 석고대죄 해야,’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청원인 A씨에 따르면 "현대모비스 이화공장에서 경비원으로 근무 당시, 순찰 중 고가의 자동차 핵심부품 수백박스가 공장 밖 야적장에 방치되어 있는 것을 발견, 사진을 찍고, 이 부품들이 무단 반출(절도, 도난)을 의심해 현대모비스 감사실에 제보를 했다. 현대모비스 감사실은 당시 부품들은 도난, 무단반출은 없었으며 완성차에 장착해 모두 소진 하였다고 공식 발표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 핵심 부품들이 비에 맞아서 전부 불량으로 폐기처분해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순찰 중 새벽 2시경 발견 이후 소나기가 와서 전부 비에 젖어서 쓸 수 없는 것”이고 “모든 부품들이 센서로 연결되는 것인데 비에 젖은 것을 사용한다는 것은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안전에 심각하게 문제가 있는 불량 부품들을 완성차에 장착해 소진했다는 것은 고의적 살인이나 마찬가지이며, 설령 죽은 사람이 없다 하더라도 살인미수”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이와 관련 “그럴리 없다. 품질관리 차원에서 절대 있을 수 없고, 기본적으로 검사하기 때문에 비를 맞은 제품은 입고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또한 A씨는 "유령 직원을 내세워 비자금을 조성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경비업체는 현대모비스와 도급계약을 맺는 것이 아니고 현대엔지니어링과의 도급계약을 맺고 있다"며 “도급계약서를 입수해 현대모비스 아산물류센터의 경비원과 상담한 결과 충격적”이었다고 A씨는 주장했다.

그는 “도급 인원(경비원, 미화원)에는 20명에 대한 도급계약을 했는데 실제로 근무한 인원은 9~10명이 근무하고 있었다. 10명에 대해 인원 부풀리기를 통해 비자금 조성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허무맹랑한 얘기다. 전혀 사실무근이다”라며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또 청원인은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는 사실"도 폭로했다.

그는 "경비업체가 현대모비스 감사실에 제보한 것에 대해 청부살인 하겠다. 최근에는 미행을 당한 적도 있다”며 “현대모비스 차원에서 이루어 졌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일방적 주장으로 얼토당토 않은 얘기다”라고 말했다. 또한 "해당 청원인은 이화모듈공장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하다가 계약 만기로 퇴직한 분"이라며 "이를 부당해고라고 반발하면서 지방 및 중앙노동위에 구제 절차를 진행했으나 모두 기각됐다"고 밝혔다. "청부살해 협박 등 내용도 검찰에서 무혐의로 종결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ABOUT
  • CONTACT US
  • SIGN UP MEMBERSHIP
  • RSS
  • 2-D 678, National Assembly-daero, 36-gil, Yeongdeungpo-gu, Seoul, Korea (Postal code: 07257)
  • URL: www.koreaittimes.com | Editorial Div: 82-2-578- 0434 / 82-10-2442-9446 | North America Dept: 070-7008-0005 | Email: info@koreaittimes.com
  • Publisher and Editor in Chief: Monica Younsoo Chung | Chief Editorial Writer: Hyoung Joong Kim | Editor: Yeon Jin Jung
  • Juvenile Protection Manager: Choul Woong Yeon
  • Masthead: Korea IT Times. Copyright(C) Korea IT Times,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