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JVC 설립 델타항공, “‘한국말 했다’ 한국인 직원 4명 해고”
대한항공과 JVC 설립 델타항공, “‘한국말 했다’ 한국인 직원 4명 해고”
  • 이준성
  • 승인 2018.07.1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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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매체 보도... 한국인 직원들, 사측 상대로 소송 제기

 

미국 델타항공에서 근무했던 한국인 직원들이 델타항공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즈’가 지난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한국인 직원 4명은 지난해 5월 델타항공이 자신들이 한국어로 대화했다는 이유로 해고했다고 주장하면서 최근 워싱턴주 킹 카운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사측이 우리가 한국어로 말한다고 해고했다”고 밝혔다.

한국인 4명은 워싱턴주의 Sea-Tac 공항에서 근무했으며, 델타항공에 채용된 이유가 유창한 한국어 실력 때문이라고 믿고 있었다. 4명 모두 데스크와 게이트 요원으로 일했는데, 대부분 Sea-Tac 공항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항공편이었다.

이들은 ‘키로7(KIRO7)’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델타 승객 모두를 가족처럼 대했다. 한국어를 사용하는 승객들이 우리를 만나면 반가워했다”며 사측의 해고 조치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해고된 한국인 직원 일부는 또 델타항공 ‘직원(employee)’에게 수차례에 걸쳐 성희롱을 당했다고도 주장했다. A씨는 “나는 그와 접촉하는 게 싫었다. 그가 게이트 쪽으로 오면 그의 시선 밖으로 사라지기 위해 애썼다. 그와의 접촉도 속삭임도 원치 않았다. 이런 일은 일상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델타항공은 “델타는 직장 차별이나 어떤 종류의 괴롭힘도 용납하지 않는다”면서 “불행하게도 이 전직 직원들은 회사가 그들이 발권 및 요금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해고됐다. 델타항공은 전직 직원들의 주장들이 결국 가치가 없는 것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델타항공의 한국인 차별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헤럴드경제’는 “델타항공은 출발 시간 11분을 남겨둔 상황에서 게이트에 도착한 한국인에게 늦게 왔다며 탑승을 거부했다. 그런데 더 늦게 도착한 백인 승객은 탑승 시켜 한국인들의 공분을 샀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델타항공측은 "백인 남성은 실제로 먼저 도착해서 스탠바이를 걸고 기다리고 있던 승객“이라며 ”게이트 주변에서 계속 탑승 대기 중 이었다"고 해명했다.

델타항공 관련 논란 사례는 또 있다.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즈’는 “이달 초 여배우 바휘 필립스(Busy Philipps)는 델타항공이 어린 딸을 자신과 분리해 비행하게 해 분노했다“며 ”그녀는 항공사가 9살짜리 딸을 혼자 다른 비행기에 타게 해서 자신의 비행계획을 수정해야 했다“고 보도했다.

그녀는 트위터에 "헤이 @ 델타! 내가 항공편을 취소하고 미성년자인 내 딸을 다른 비행기로에 배정해서 비행편을 변경하느라 통화하려고 2시간 대기하게 해 줘 고맙군! 당신들은 끔찍해!"고 썼다.

델타항공 또 안전이 우려된다며 승객 5명의 탑승을 제외시켰다. 승무원이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승객 로저스에게 다가와 항공기가 이륙하기 전에 휴대 전화를 "비행 모드"로 전환하라고 명령했다.

로저스는 "내가 폰을 터치하고 있는데, 승무원이 팔짱을 끼고 내 앞에 서서 내 행동을 확인했다. 나는 그녀에게 ‘비행모드 전환할 줄 아니 당신이 거기 지켜서 있을 필요없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승무원은 "그런 행동을 하면, 다시 게이트로 돌려보내 내리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델타항공은 지난 6월 인천-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 허브공항을 오가는 직항노선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과의 조인트벤처(JVC) 설립을 통해 내년부터 직항노선을 운영한다는 것. 대한항공과의 조인트벤처 설립을 통해 델타항공은 대한항공이 취항하는 아시아 80여개 도시를 오갈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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