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총수 일가 조세포탈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69)을 7일 소환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부장검사 최호영)는 지난 6일 구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구 회장은 고(故) 구본무 LG회장의 동생이자 최근 LG그룹의 총수자리에 오른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생부다
검찰은 구 회장이 LG상사 지분을 LG그룹에 매도하면서 수억원대의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구 회장이 주식을 양도하면서 특수관계인 간의 주식거래가 아닌 것처럼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 4월에 LG그룹 일가가 계열사 주식을 양도하는 과정에서 100억원대 양도소득세를 탈루한 혐의로 구 회장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지난 5월 LG구룹 여의도 본사 등을 압수수색한바 있다.
이와 관련 LG그룹측은 구 회장 소환과의 관련성에 선을 그으며 경영권 승계 문제로의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저작권자 © Korea IT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