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9 언팩…삼성전자 반등 성공하나
갤노트9 언팩…삼성전자 반등 성공하나
  • 정세진
  • 승인 2018.08.1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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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의 한계’ 지적도 일부 제기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 삼성전자 제공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9를 내놓으면서 전세를 역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지난 9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 버클레이스센터에서 삼성전자는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를 포함, 4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 갤럭시노트9 언팩 2018’ 행사를 개최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갤럭시노트9에 대해 “사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기능과 성능, 인텔리전스 등 모든 것을 갖춘 최고의 스마트폰”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공개된 갤럭시노트9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된 S펜이다. S펜에 달린 버튼을 누르면 스마트폰 본체와 10m 가량 떨어진 상태에서도 카메라와 동영상, 갤러리 기능 등을 원격 제어할 수 있다.

버튼을 길게 누르면 카메라가 실행되며, 이 상태에서 버튼을 한 번 더 누르면 원격으로 셀피를 촬영, 셀카봉의 기능을 대신한다. 또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할 때 S펜 버튼을 한 번 누르면 다음 슬라이드로 넘어가며 두 번 누르면 이전 슬라이드가 나타난다.

사용자가 애플리케이션을 사전에 지정하면 S펜 버튼을 길게 누르는 것만으로도 실행이 가능하다. S펜은 완충 상태에서 대기 시간 기준 30분, 최대 200번까지 버튼을 누를 수 있고 스마트폰에 꽂으면 40초만에 충전이 완료된다. 카메라의 인텔리전트 기능이 강화된 것도 갤노트9의 특징 중 하나이다.

가령 단체 사진을 찍을 때 누군가 눈을 감거나 흔들려서 촬영이 선명하지 않을 때, 렌즈에 얼룩이 묻었을 때나 역광일 경우 스마트폰이 이를 자동으로 감지해 안내 메시지가 뜨면서 재촬영할 수 있다.

성능 역시 기존 제품을 넘어서는 최강 수준이다. 갤노트8에 비해 용량이 21% 늘어난 4000mAh의 배터리, 고성능 10나노(nm)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현존 최고 다운로드 속도인 1.2Gbps를 지원한다.

디스플레이는 역대 노트 제품 중 가장 큰 6.4인치 화면을 장착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갤노트9과 함께 ‘갤럭시 워치’ 3종과 새로운 인공지능(AI) 스피커 ‘갤럭시홈’도 공개했다. 갤럭시 워치는 기존 스마트워치에서 쓰던 ‘기어’ 브랜드 대신 ‘갤럭시’로 바꾼 첫 모델로, 원형 베젤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초침 소리와 정각 안내음을 도입했다.

디자인은 스위스의 스트랩 전문기업인 브랄로바와 협업했으며 LTE 지원 모델의 경우 스마트폰 없이 통화나 문제가 가능하고 지도를 확인하거나 음악을 들을 수 있다.

그런가 하면 갤럭시홈은 20㎝ 정도 높이에 다리가 세 개 달린 우주선 모양으로 새로워진 빅스비 2.0을 탑재했다. 갤럭시홈을 이용하면 앱을 따로 다운로드받지 않아도 빅스비가 티켓마스터, 우버, 구글맵 등을 지원해준다.

또 갤럭시홈은 하만의 AKG 스피커가 전 방향 서라운드 사운드를 제공하며, 8개의 마이크가 멀리 있는 목소리도 인식할 수 있다.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는 ‘스포티파이’와 제휴했다.

글로벌 시장조사ㅣ업체 IDC의 최근 발표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 2분기 스마트폰 판매 대수는 7200만대로 1위를 수성했으나 중국 화웨이와 샤오미가 약진하면서 불안한 상황에 놓였다.

특히 애플은 판매 대수에 큰 변화가 없는 반면 삼성전자 고객 상당수가 화웨이와 샤오미로 갈아탄 것으로 조사됐다. 외신들은 새 제품 갤노트9이 삼성전자의 재도약을 도울 구원투수가 될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999달러, 1250달러라는 높은 가격과 큰 혁신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한계로 지적한다.

갤럭시노트9의 국내 출시 예정일은 오는 2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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