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이어 계속되는 차량화재…원인은?
BMW 이어 계속되는 차량화재…원인은?
  • 정세진
  • 승인 2018.08.1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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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화재 원인 면밀히 검토 중”

BMW 연속 화재 사고에 이어 에쿠스, 아반떼, SM5 승용차까지 화재가 발생하면서 차량 안전 시스템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4시 50분경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광교방음터널 부근에서는 2013년 아반떼MD 승용차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불은 차량 전면부를 태우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15분만에 진화됐다. 차량 운전자 A씨(68세, 여)는 5차로 주행 중 보닛에서 연기가 발생해 갓길에 차를 세운 채 피신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경북 안동에서 출발해 상당한 거리를 주행한 것으로 전해지며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 앞서 이날 오전 1시 41분경에는 경북 상주시 남상주IC 진입로 인근 25번 국도에서 에쿠스 승용차에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는 차 내부가 모두 불에 탔으며 보닛도 소실된 상태여서 화재 경위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오후 7시 35분에는 전라남도 담양군 금성면 광주대구고속도로에서 광주 방면으로 10km 지점을 지나던 SM5 승용차에서도 화재가 있었다.

불은 차량 전체를 태우고 20분 만에 진화됐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뿐만 아니라 오전 7시 50분에는 경남 사천시 곤양면 남해고속도로에서 달리던 BMW 730Ld 차량에서, 오전 8시 50분에는 경기도 의왕 제2경인고속도로를 주행하던 BMW 320d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과 하루만에 BMW 두 대에서 불이 난 것인데 이번 사건의 경우 현지 리콜 진행 중인 차량과는 발화 원인이 달라 면밀한 조사가 요구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경남 사천 사고 차량을 조사한 결과 흡기다기관의 천공 발화흔적이 없었으며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내부에도 이물질의 침착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전에 520d 등에서 발생한 화재는 EGR 결함으로 고온의 배기가스가 냉각되지 않은 채 그대로 흡기다기관에 유입되면서 구멍이 생긴 것이 원인으로 알려졌다.

BMW에서는 현재까지 520d등 42개 차종 10만6317대에 대한 리콜을 진행해 왔다. 국토부는 BMW측에 보다 철저한 부실 검사시스템 운영과 빠른 점검 완료를 요청했다. 긴급안전진단 기간은 오는 14일까지이다.

한편 현대자동차에서는 화재 사고와 관련, “화재에 타지 않는 엔진오일 캡(뚜껑)과 엔진 필러가 없는 상태로 보아 차량 정비 과정에서 실수로 부품을 끼우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디젤이 아닌 다른 차량에서도 연이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에 대해 “업체에서 화재 원인을 면밀해 분석,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며 “만약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또 다른 화재 원인을 밝혀낼 경우 즉시 강제 리콜 처분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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