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7월 중순부터는 불볕더위를 피해 집에서 TV를 보거나 해외로 나가는 로밍 이용객이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27일 자사의 IPTV 서비스 ‘U+tv’에서 올 여름 VOD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U+tv는 지난 7월 VOD 매출이 전월 대비 17%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도 20% 가량 늘어난 수치다. 실제로 한 사람당 콘텐츠 이용률 증감을 가늠할 수 있는 VOD ARPU(가입자당 VOD매출액)도 작년 동기 대비 약 8% 높아졌다.
특히 이 기간에는 기존에 콘텐츠를 자주 이용하지 않던 고객들도 VOD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1인당 VOD 이용률 증가뿐만 아니라 유료 콘텐츠를 구매하는 전체 가입자 수가 동반 상승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7월 영화 매출 중 85%는 최신작이 차지했다. 고객들은 '마녀', '독전', '쥬라기월드', '데드풀'과 같이 무더위를 잊을 수 있는 액션 영화 중심의 이용 행태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폭염을 피해 해외로 나가는 로밍 서비스 이용고객도 급증했다. LG유플러스의 지난 7월 로밍 데이터 사용량은 전년 동기대비 170% 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로밍 상품 이용자도 25% 가까이 늘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올 여름 장기간 지속된 무더운 날씨로 인해 ‘안방 극장’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이른바 ‘방콕족’과 시원한 곳을 찾아 떠나는 해외여행객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