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과학재단, ‘2018년 신진과학자’ 5명 선정
서경배과학재단, ‘2018년 신진과학자’ 5명 선정
  • 김민지
  • 승인 2018.09.1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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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 분야 신진과학자 연구비 지원, 인류 삶의 질 향상 도모
서경배과학재단 서경배 이사장이 5명의 신진과학자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제공
서경배과학재단 서경배 이사장이 5명의 신진과학자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제공

 

서경배과학재단(이사장 서경배)은 생명과학 분야 기초연구에서 새로운 연구 활동을 개척한 신진과학자 다섯 명을 최종 선정하고,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서경배과학재단은 지난 2016년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이 3000억원 규모의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다섯 명의 신진과학자를 선발했으며, 올해 새로 선정한 다섯 명까지 총 열 명의 과제에 각각 5년씩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까지 사용한 재단 사업비는 총 92억원. 매년 선발을 이어가다 한 해에 스물다섯 명의 연구자를 지원하기 시작하는 2021년부터는 150억원 규모의 재단 사업비가 쓰일 예정이다.

올해 사업에는 국내외에서 임용된 지 5년 미만의 신진과학자로부터 총 92건의 연구제안서가 접수됐다. 해당 분야 전문가들의 서면 심사 평가를 통해 32개 과제가 패널 토론 대상으로 선정됐다. 그 결과 재생 치료 연구, 분자암 생물학, 막단백질 구조생물학, 유전자 조절 기전, 암 유전체 구조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올해의 신규 연구자가 선정됐다.

구체적으로 △김진홍 교수(서울대학교 생명과학과)는 “The origin of regeneration signal from damaged connective tissue that specifies endogenous stem cell differentiation” 과제를 제안했다.

근골격계 퇴행성 질환의 재생 기전에 획기적으로 새롭게 접근하려는 시도로, 고령화 사회에서 주목받는 재생 치료 분야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받았다. 박현우(연세대학교 생화학과) 교수는 세포 배양 시 부착되거나 부유하는 특성이 바뀌는 기전을 파악해 이를 암 전이의 치료에 활용하는 연구 과제(“The Biology of Epithelial-Hematopoietic Conversion”)를 제안했다. 해당 연구는 세계적으로도 혁신적이면서 독보적인 분야를 열정적으로 개척한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우재성(고려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는 “Molecular structures and mechanisms of Cx43 and Cx36 gap junction channels”를 주제로 간극연결 채널의 구조를 밝혀 세포 간 커뮤니케이션의 메커니즘을 이해하려는 연구를 통해, 생물학의 난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해낼 혁신적인 주제를 제안했다.

정인경(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교수는 삼차원 게놈 구조 변화의 원리를 규명하고 이를 통해 유전자의 발현 조절 기전을 밝히는 선도적인 연구(“Unraveling a principle of 3D chromatin dynamics in gene regulation”)를 제안했다.

주영석(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교수는 “Origins and functional consequences of complex genomic rearrangements in cancer cells”을 주제로, 암세포에서 유전체의 구조 변이가 암 유전체 발현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기 위한 선도적이고 혁신적인 연구를 제안했다.

정진하 심사위원장은 “많은 연구자들이 점점 더 혁신적이고 모험적이며, 장기적인 연구를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신진과학자분들이 앞으로 재단의 지원을 통해 각자의 분야에서 세계적인 생명과학자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경배 이사장은 “눈에 보이는 하늘 밖에도 무궁무진한 하늘이 있다는 ‘천외유천(天外有天)’을 향한 믿음에서 시작된 서경배과학재단은, 인류를 향한 위대한 발자취를 내딛는 과학자의 탄생을 염원한다는 준엄한 미션을 품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경유전학 분야 연구 과제를 통해 2017년 서경배과학재단 신진과학자로 선정된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이정호 교수 연구팀은 지난 8월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 돌연변이 발생의 근본 원인을 규명한 내용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게재하는 성과를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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