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정미 의원은 다음달 국정감사에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과 이상훈 의장 등을 주요 증인으로 신청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지난 4일, 삼성전자 기흥공장에서 이산화탄소 누출사고로 사망 2명, 의식불명 1명 등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 의원은 지난 2014년이후 삼성전자에서는 약190여건의 산재사고가 발생했으며, 4건의 중대재해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중대재해 사고의 경우 동일한 유형의 사고가 반복되고 있어 삼성전자의 경영총괄 책임자인 이 부회장에게 재발방지 대책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상훈 삼성전자 의장에 대해서는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와해 과정인 ‘그린화전략’작업을 직접 보고받고 지시했다는 문건이 확인돼 지난 11일 구속심사를 진행했다.

영장은 기각됐지만 영장전담판사는 ‘전 경영지원실장 지위와 역할에 비춰 보고받은 것으로 보이는 문건들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에 삼성그룹이 무노조경영을 실행하기 위해 이 의장이 지휘 감독한 책임을 규명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세우고 있는지 확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밖에 SK 최태원 회장, 애경그룹 장영신 회장, 대우건설 김형 대표, 한국도로공사 이강래 사장 등을 주요 증인으로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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