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IBK기업은행과 'AI 앱'으로 보이스피싱 막는다
금감원, IBK기업은행과 'AI 앱'으로 보이스피싱 막는다
  • 김민지
  • 승인 2018.09.1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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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앱 작동절차= 금융감독원 제공
보이스피싱 앱 작동절차= 금융감독원 제공

 

IBK기업은행과 금융감독원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보이스피싱을 차단하는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을 내년에 선보인다.

기업은행과 금융감독원, 한국정보화진흥원 등은 보이스피싱 예방 애플리케이션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맺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2631억원으로 작년 1년간 피해액(2431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상반기(1~6월) 피해액만 1802억원으로 매일 116명이 10억원(1명당 평균 860만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은행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임을 구성해 개발하는 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은 AI의 딥러닝(심층 학습)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보이스피싱을 가려내고 사용자에게 경고하는 기능이 핵심이다.

기존 신고 전화번호 등 단순 정보에만 의존하지 않고 AI가 보이스피싱 통화 내용의 주요 키워드와 패턴, 문맥 등을 스스로 학습해 보이스피싱인지 아닌지 파악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사기범이 전화 통화 중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대포 통장’, ‘안전 계좌 이체’ 등 보이스피싱에 주로 사용하는 단어를 일정 수준 이상 사용할 경우 AI가 전화 수신자에게 주의 메시지를 보낸다.

금감원은 기업은행에 그간 신고 및 제보받은 보이스피싱 사기 사례 8200여 건을 제공해 애플리케이션에 탑재한 AI의 학습을 도울 계획이다.

김재경 금감원 불법금융대응단 부국장은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는 보통 검찰, 금감원을 사칭하거나 상대방의 어려움을 악용해 범죄 피해자의 판단력을 흩트린 상태에서 주로 발생한다”며 “AI를 활용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 상당한 피해 예방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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