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를 상대로 소송이 제기됐다. 미국 롱아일랜드 주민이 지난 3일 엘리베이터 안에서 갤럭시 노트9에서 불이 붙었다고 주장했다. 갤럭시 노트9에서 불이 난 첫 사례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롱아일랜드 거주자 다이앤 정은 지갑 안에서 휴대전화에 불이 붙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퀸즈 대법원에 삼성전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며 손해배상과 노트9의 판매 금지를 청구했다.
소장에 따르면, 부동산 중개인 정씨는 지난 3일 자정 직후 엘리베이터에서 자신의 갤럭시 노트9이 '매우 뜨거워졌다'고 느껴 곧 사용을 중단하고 지갑에 넣었다.
얼마 후 가방에서 심한 연기가 나기 시작했고 '휘파람 소리와 끽끽거리는 새된 소리'가 들렸다.
정씨는 소장에서 승강기 바닥에 가방을 내려놓고 연기가 나는 휴대전화를 꺼내는 과정에서 손가락을 데었다. 불타는 갤럭시 노트 9와 함께 엘리베이터에 홀로 갇혀 '몹시 공포에 떨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심한 연기로 시야가 가려져 엘리베이터를 제대로 조작할 수가 없었다. 로비에 도착했을 때 엘리베이터 밖으로 전화기를 던졌지만, 전화기는 계속 불탔다. 노트9를 천으로 싸서 물통에 담글 때까지 불은 꺼지지 않았다. 정씨는 소장에서 이 사건으로 '트라우마‘를 입었으며 삼성 휴대폰이 가방에 들어 있던 물건들을 망쳐 고객들에게 전화를 걸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9가 발화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고동진 CEO를 비롯한 삼성의 최고 경영진은 출시 직후 노트9에는 다중 '배터리 안전 점검‘ 단계가 포함돼 있어 화재가 ’절대로 발생하지 않는다‘고 확언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