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SKT AD캡스 인수에 ‘자신감’
에스원, SKT AD캡스 인수에 ‘자신감’
  • 정세진
  • 승인 2018.09.19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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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 키워드는 연결, 개방과 협력”

 

보안 관련 종합솔루션 기업 에스원이 SK텔레콤의 ADT 캡스 인수에 대해 “문제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육현표 에스원 대표이사는 지난 18일 서울종로구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에스원 솔루션 페어 2019 행사 자리에서 양사의 인수합병이 자사에 큰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육 대표는 “에스원과 ADT캡스는 기업 성격이나 대상 시장이 상이하다”며 “SK텔레콤으로 우리가 입을 영향은 제한적이며 오히려 긍정적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발언은 에스원이 보안 시장 내 1위 사업자로서의 자신감을 어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업계에서도 SK텔레콤의 보안시장 진출이 에스원에 당장 눈에 띄는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 우리나라 보안 시장의 경우 B2B가 대세를 이루고 있으며 이와 같은 지형은 쉽게 변화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이 ADT 인수 이후 타겟으로 하고 있는 분야가 홈 시장이 시장이기 때문에 에스원보다는 오히려 KT텔레캅이 이들의 경쟁 상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에스원 또한 인공지능(AI)를 기반으로 한 생체인식 기능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이용한 보안영역을 확장하는 등 B2C 시장에 대해서도 상당한 연구와 투자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에스원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보다 2.8% 가량 하락할 것으로 보이나 당분간은 시장 1위를 수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육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키워드는 연결, 개방과 협력”이라며 “SK텔레콤과도 현재 스마트홈 분야에서 협업 중이며 추후에도 다양한 업체들과 협력할 여지가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육 대표의 발언과 달리 양사가 경쟁을 넘어 협업할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ADT캡스-SKT', 'KT텔레캅-KT'가 짝을 이루게 된 상황에서, 물리보안 1위 에스원과 통신업계 3위 LG유플러스는 제외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대신 에스원은 LG유플러스의 LTE 통신 드론과 자사의 SVMS 솔루션을 결합한 '스마트 드론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전에 에스원과 SK텔레콤은 다양한 방식으로 협업을 진행해 왔으나 정작 이날 행사에서 SK텔레콤과의 협업 제품이나 솔루션은 단 한 개도 전시되지 않았다.

한편 향후 사업 방향과 관련, 에스원 관계자는 종합 솔루션 업체로서 편의성과 경제성을 함께 강화하는 전략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에스원은 차세대 기업용 보안 솔루션 '클레스(CLES·Creative Leading Enterprise Solution)'를 내놓으면서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클레스는 별도의 카드 조작 없이 얼굴 인식만으로 출입 관리가 가능한 솔루션으로 내방객 출입관리, 건물 내 잔류자 안전 확인, 모바일 사원증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클레스 서비스는 현재 관계사의 베트남 사업장과 국내 관계사 중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의 사업장, 포스코 등 다양한 기업에 설치돼 있다고 에스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보안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클레스가 시장에서 꾸준히 입지를 넓힐 것”이라고 예측했다. 점차 보안트렌드가 보안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어 클레스에 대한 관심은 계속 높아질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에스원은 이날 행사에서 도시부터 무인 상점까지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는 첨단 솔루션 40여개를 선보였다. 참여 파트너사는 총 24곳이다. 육 대표는 “업종간 벽을 허물고 기업 간 협력에 도움이 된다면 에스원의 특허를 무상으로 개방할 계획도 있다”고 밝혀 주목을 끌기도 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보안 4사의 시장점유율은 에스원이 56.2%로 1위, ADT캡스가 27.8%로 2위, KT텔레캅이 12.1%, NSOK 5.4%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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