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G 장비사 아직 정하지 않았다” 언급
KT “5G 장비사 아직 정하지 않았다” 언급
  • 정세진
  • 승인 2018.10.1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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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회장, 이통 3사 CEO 중 유일하게 국감 출석해

황창규 KT 회장이 국정감사에 출석, 5G 장비사 선정에 대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지난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 증인으로 정부 과천청사에 출석한 황 회장은 “5G 목적에 맞도록 장비사를 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이동통신 3사 CEO 중 실제로 참석한 이는 황 회장이 유일하다. 그는 이목을 받고 있는 화웨이 장비 채택 여부에 대해서는 “여러 장비사와 동일한 선상에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5G 장비 보안과 관련된 질문에 “특정 기업 뿐 아니라 모든 기업에 동일한 잣대로 보안성을 요구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유 장관의 발언은 미국 등 주요국들이 5G 장비에서 보안 이슈를 우려, 중국 화웨이를 배제하는 움직임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통3사가 내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5G에 투자하기로 한 금액은 7조4812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이는 LTE망 구축에 8년간 투자해 온 20조원에 비해 크게 부족한 수준이라는 게 야당측의 지적이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에서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가계 통신비 인하 정책으로 인해 수익성이 하락해 투자 규모 역시 축소됐다는 의혹을 보내고 있다.

실제로 업계에서 예상한 5G 투자 금액도 향후 5년간 20조원 이상으로 추산됐었다. 황창규 회장은 이에 대해 “5G 투자를 할 수 있는 여력이 사라지면 4차 산업혁명을 둘러싼 경쟁에서 기회를 잃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그는 “5G 통신은 5차 산업혁명 선도를 위한 글로벌 전면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투자 여력을 갖춰 국가 간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아야 한다는 게 황 회장의 주장이다.

황 회장은 이어 “모든 국가들이 5G 통신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고 미국은 FCC에서 망중립성을 폐지하고 일본은 5G 투자에 조세 감면을 전면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또한 5G 표준의 85% 가량이 대한민국에서 만들어지고 있으며 대한민국 통신사의 5G 기술력을 전세계 통신사가 인정하고 있다는 점도 아울러 강조했다.

일반 소비자가 쓰는 서비스 외에 자율주행, 의료, 재난망 등 사회경제적으로 국가의 많은 인프라가 5G 통신에 기반하게 될 것이라는 게 황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5G 주도권을 한국이 잡게 되면 추후 6세대 이동통신 기술 역시 앞서나갈 수 있다는 전망을 함께 제시했다. KT는 현재 우면동 연구소를 기반으로 차세대 애프터 5G를 준비하고 있다고 황 회장은 덧붙였다.

이날 그는 5G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3분만 이야기해도 될까요?”라며 자신감이 넘쳤다고 전해진다. 요금 인하 등 대내외적 어려움에 대해 황 회장은 “어떤 환경에서도 세계가 놀랄만한 5G로 ICT 강국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황 회장에게 “열린 자세로 수용하는 답변 모습이 보기 좋다”며 “국민 편익의 관점에서 좀 더 성과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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