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위원 “66개 기지 중 유증기 회수장치 설치 한곳도 없어”
한국석유공사는 12일 강원도 동해비축기지에서 석유저장탱크 및 주변시설에 대한 종합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지난 7일 고양 저유소에서 사고가 발생한 5일만이다. 이날 비축기지를 찾은 양수영 사장은 석유저장탱크 화재․폭발사고 예방을 위한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현장 관리자들에게 철저한 안전관리를 지시했다.
양 사장은 최근 고양 저유소 화재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유증기에 의한 화재사고 예방태세를 집중 점검하고 낙뢰, 정전기 등 다양한 점화원에 의한 화재 예방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고 석유공사는 밝혔다.
석유공사는 이번에 화재가 난 고양 저유소는 유증기 배출구가 지면에 있는 지중탱크인 반면, 석유공사의 비축기지 저장탱크는 유증기 배출구가 불꽃방지망과 함께 지상 20미터 높이에 있는 지상식 탱크여서 외부 점화원에 의해 점화가 될 수 없는 구조라고 밝혔다.
한편, 1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경남 거제와 전남 여수 등 전국 7곳에서 66기의 석유 비축기지를 운영·관리하고 있는데, 유증기 회수장치가 설치된 곳은 한 곳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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