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가 17일 동해가스전 해상플랫폼에 풍력자원 계측기인 ‘라이다’ 설치를 완료했다. 레이저를 이용한 풍력자원 측정장비 설치로 200M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사업이 개시된 것이다.
석유공사는 앞으로 1년간 이곳에서 측정한 풍황(風況) 자료를 바탕으로 경제성분석, 예비타당성조사 등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사업 추진에 필요한 사항들을 검토해나갈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2021년 6월에 생산이 종료되는 동해가스전 시설물을 활용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가스전 시설물 철거비용을 아끼고 신규 사업 투자비용과 철거 과정에서 발생하는 해양오염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석유공사는 밝혔다.
또한 해양플랜트 건설 등 다양한 기술이 요구되는 분야로 동해가스전, 베트남 해양광구 등을 운영하며 쌓은 경험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석유생산 과정에서 해상플랜트 운영 경험이 풍부한 노르웨이 국영석유회사 에퀴노르(Equinor, 구 스타토일)와 브라질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 등도 대규모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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