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갈 길 바쁜 이동통신 3사, 3분기 실적 부진 예상
5G 갈 길 바쁜 이동통신 3사, 3분기 실적 부진 예상
  • 정세진
  • 승인 2018.10.25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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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5G 상용화 이후 실적 반등에 주목

 

이동통신 3사의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증권가에서 내놓은 분석에 따르면 이통 3사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3사 중 실적이 소폭이나마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업체는 LG유플러스 한 곳 뿐이다.

시장에서는 SK텔레콤의 3분기 실적이 매출 4조1000억, 영업이익 3000억원대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2%, 21%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T의 경우 매출은 5조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0.6%, 영업이익은 3300억원으로 11% 가량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는 매출 3조300억원, 영업이익 2000억원 선으로 매출은 전년대비 1% 감소, 영업이익 1% 상승할 것이라고 시장에서는 전망한다. 이통3사의 연이은 실적 부진은 통신비 인하와 관련된 규제 여파에 의한 것이라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난해 시행된 선택약정할인 25% 상향에 취약계층 요금감면이 더해져 전반적인 수익성이 떨어진 것이다. 반면 정부의 보편요금제에 대응해 잇따라 내놓은 신규 요금제의 효과는 아직 실적에 반영되지 못했다.

게다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 출시로 전반적인 마케팅 비용이 상승한 것도 실적 부진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적 하락이 무선 수익에 의한 것이다 보니 유선 시장에서는 아직 성장의 모멘텀이 보이고 있다.

이통 3사의 IPTV 매출과 가입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스포츠와 유아 및 어린이 대상 특화 콘텐츠 강화가 유료방송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는 중이다.

또한 연말에 5G 서비스가 상용화되면서 내년부터는 이통3사가 반등의 기회를 얻을 것이라는 관측도 유력하다. 다만 5G 상용화에 필요한 투자에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간다는 것은 변수로 예상된다.

시장 1위인 SK텔레콤은 지배구조 개편과 비통신 분야 체질 개선 작업에 힘입어 내년부터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11번가 분사와 유상증자, ADT캡스 인수를 통한 ICT 융복합 물리보안 시장 확대, 옥수수 분사 움직임 등 각 사업군이 독립하면서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

KT는 경쟁사보다 우월한 유선 인프라와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경험을 통해 5G에서 유리한 입지를 다질 것이라는 점이 실적 전망을 밝게 한다. 유료방송 합산규제 일몰로 KT스카이라이프와 KT가 보유한 초고속인터넷과 IPTV를 통한 실적 개선을 기대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지분 10%를 보유한 케이뱅크가 은산분리 규제 완화의 영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도 긍정적 요소이다. LG유플러스의 경우 IPTV 인수합병(M&A)과 시장 재편이 실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IPTV와 넷플릭스 제휴 등에 따른 효과도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경쟁사들보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상대적으로 높으며, 가입자 순증세가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5G 이후의 이통3사의 경쟁구도가 포인트”라며 반등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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