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우(사장 김영상)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3분기에 연결기준 분기 매출 6조 5,318억원, 영업이익 693억원, 3분기 누계 매출 18조 8,786억원, 영업이익 3,55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3분기 매출 6조 5,318억원은 포스코대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액이라며 글로벌 무역분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트레이딩 실적 증가로 이 같은 실적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포스코대우가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이같은 실적은 실제 공시내용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DART)을 보면, 포스코대우의 3분기 영업이익 693억원은, 전년(2017년) 동기 대비 29.31% 줄어든 수치다. 포스코대우는 지난해 3분기에 영업이익 980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2분기) 대비와 대비해 49% 감소했다. 포스코대우는 지난 2분기에 1360억원의 영입이익을 달성했다.
포스코대우는 보도자료에서 당기 순이익도 밝히지 않았다. 포스코대우는 3분기에 136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올렸는데, 이는 전년(2017년) 동기 대비 30% 급감한 수치다. 2분기 대비해서는 무려 64%나 빠졌다.
이 때문에 포스코대우가 ‘역대 분기 최대 매출’만 강조하고 실적 부진 내용은 시장과 주주들에 의도적으로 알리기를 꺼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한 재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상장사들이 실적을 언론사에 보도자료 형태로 제공할 때 전 분기와 대비한 자료를 제공한다”며 “이번 포스코대우의 경우는 주주와 시장의 알권리를 저해했다는 지적이 나올 만 하다”고 말했다.
